
김새론, 김수현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수현 측과 故 김새론 측이 다시금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1일 유족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 부지석은 지난 11월 8일 SBS 탐사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며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 배우와 사귀었다는 일부 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방송을 중립적으로 다뤄줄 것도 요청했다. 그리고 PD는 인터뷰 다음날인 11일 고상록 변호사(김수현 법률대리인)에게 재반론권을 부여, 저희의 자료를 그대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송을 이틀 앞둔 12일 방송 취소 연락을 받았다고 밝힌 부 변호사는 "고상록 변호사가 저희가 제시한 일부 자료를 본 후 돌연 자료를 공개하지 말라고 태도를 전환했다. 자료를 공개하면 유족 측을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거나 구속사유가 된다는 등 협박했다"고 알렸다.

김수현
같은 날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고인이 김수현 배우로 인해 고통받다 사망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거나 주장한 적이 없다는 것이 맞는지',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들을 '미성년 시절 촬영본'이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 맞는지', '가세연이 주장한 '2019년 여름 이전 고인의 미성년 시절 교제를 입증하는 수천 장의 사진'은 실체가 없으며 가세연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는 입장이 맞는지' 등 5가지 질문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저는 방송을 막을 힘도 없고, 그러한 시도를 한 적도 없다"며 "방송사로부터 방송 연기 결정을 통보받았을 뿐이며, 저는 오히려 '반론만 제대로 담아주신다면 안심이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김수현과 故 김새론 편에 대한 취재를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취재 끝에 제작진 내부 논의 결과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양쪽의 의견이 모두 일리있고 방송에서 재구성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방영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故 김새론
한편 故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유족 측은 미성년자 때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측은 수차례 입장문과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과의 교제는 성인 시절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수현 측은 5개월 만에 군 복무 시절 연인에게 보낸 일기 편지 일부를 공개하며 6년간 고인과 교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유족 측이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달 26일 김새론의 모친은 김수현 측의 거짓 주장, 팬들의 2차 가해 등을 이유로 김수현과 고인의 교제와 관련한 지인들의 진술, 포렌식 메모를 공개하며 직접 입을 연 바 있다.
다시금 두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연일 이어가는 폭로로 대중들의 피로감은 쌓여가고 있다.
현재 김수현 측은 유족과 유튜버 등을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김새론 유족 측도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해 법정 공방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