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선-이봉원.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병마를 이겨낸 개그우먼 박미선이 남편 이봉원과 깨볶는 근황을 전했다.
2일 박미선은 개인 계정에 "정말 오랜만의 가족여행. 많이 웃고, 먹고, 걷고 ㅎ 다 같이 놀이공원 가본 게 얼마 만인지. 잘 놀다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박미선은 가족들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방문한 모습이다. 이들 가족은 해당 놀이공원의 대표적인 포토스팟인 지구본 모양 앞에서 팔을 쭉 뻗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박미선 SNS.
특히 박미선과 이봉원은 꼭 붙어 서서 다정한 부부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미선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 복귀하기까지 이봉원과의 투샷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라 더욱 반가움을 자아낸다.
병마를 이겨낸 그는 한층 밝고 건강해진 미소를 띠고 있다.
앞서 박미선은 지난 1월 유방암 투병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연말 유방암 초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진행, 이 과정에서 임파선 전이를 알고 항암을 하게 됐다고.
이후 박미선은 지난달 tvN '유퀴즈'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유퀴즈' 박미선.
박미선은 투병 이슈로 인해 이봉원과 동반 출연 예정이었던 JTBC 예능 '대결! 팽봉팽봉'에서도 하차했던 상황.
이후 지난 6월 이봉원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동료들이 박미선의 건강 상태를 묻자, "치료 잘 받고 쉬고 있다. 38년 동안 한 번도 못 쉬었다. 한 달도 못 쉬었을 거다. 이번 기회에 재충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봉원은 남편으로서 누구보다 마음 졸이며, 박미선의 항암 치료 과정을 묵묵히 지켜봤을 터. 그도 그럴 것이 박미선은 '유퀴즈' 출연 당시 암 투병 이후 남편 이봉원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특히 박미선의 생일에 유명 제과점의 케이크를 줄서서 사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세호가 "봉원 형님이 표현이 많은 분은 아닌데"라고 하자, 박미선은 "그랬는데 내가 알았다. 내가 힘이 없으니까 말을 부드럽게 하게 되지 않나. 그러니까 그 사람이 나한테 굉장히 부드럽게 하더라. '내가 셌구나' 싶었다. 먹고 싶다는 거 집으로 보내주고"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바뀌었다. 바뀌어야지 그럼, 안 바뀌면 사람이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박미선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