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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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죽기 전까지 배우하고파"…'연기 장인' 꿈 이루기 위해 정진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11.30 07:25

눈컴퍼니 제공, 이창민
눈컴퍼니 제공, 이창민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창민이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를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ENA '착한여자 부세미' 이창민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4일 종영한 '착한여자 부세미'는 인생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7.1%, 수도권 7.1%로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전국 가구 시청률에서는 2025년 ENA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ENA 드라마 역대 2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기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이창민은 "체감을 못하고 있다. 앞머리 올리고 내리고 차이가 커서 그런지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옆집 사는 분이 분리수거를 하러 갔는데 '어, 잠깐만요! '부세미' 나오셨죠? 잘 보고 있다'고 했던 적이 있다. 머리도 안 감고 나왔던 상태가 너무 민망했다. 그 외에는 딱히 알아보신 적이 없다"고 답했다.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저희 어머니가 평에 박하신 편이다. '괜찮네' 정도였고, 별로인 부분은 '과하다' 라고 솔직하게 얘기해 주셨다. 그게 저는 너무 좋았다. 저를 제일 잘 아는 사람한테서 객관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지 않냐"면서 "할머니나 친지 분들은 되게 좋아하셨다. TV에 친척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신기해 하셨다. (이번 명절에는)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서 부끄러웠다. 혼자 있고 싶었다"고 부끄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창민
이창민


시청률 7% 돌파 시 발리 포상휴가가 예고됐던 '부세미' 팀은 성과를 달성했지만, 발리가 아닌 제주도로 향하게 됐다. 

이창민은 "가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다. 포상휴가라는 걸 처음 가본다. 발리를 가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어쨌든 팀끼리 가는 거여서 제주도로 가도 크게 상관없지 않을까. 가면 재밌게 놀 것 같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인간 이창민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검색 시 나이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샀던 그는 1997년생, 만 28세다. 이창민은 "일부러 비공개하려고 한 건 아니다. 제 나이가 자랑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사춘기 때 처음으로 진로 고민을 하면서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배우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 배우를 하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극반이 있어서 거기서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연기과 입시에 도전한 그는 한예종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연기의 길에 들어섰다.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두는 이창민만의 원칙이 있을까. 그는 "원칙을 세우기에는 너무 경험이 없어서 아직 없다. 그래서 제 연기가 최대한 진짜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연기가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창민
이창민


'부세미'를 통해 얻은 가장 큰 변화로는 "좀 더 나를 믿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스스로를 "생각이 너무 많고, 자신을 잘 믿지 못하는 타입"이라고 설명하며 "타인의 얘기를 많이 듣다 보면 오히려 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거나 내가 사라질 때가 있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 '부세미' 촬영을 하면서 '왜 내가 나를 못 믿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연기를 보여줘야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남의 말을 듣고 연기를 해서 실패하면 남 탓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거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성숙한 마음가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오롯이 내가 확신을 갖고 어떤 결과물을 보여줬을 때 좋은 피드백이 있거나 나쁜 피드백이 있어도 내가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구나 해서 스스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그래서 일단 더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창민
이창민


이창민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확고한 목표도 갖고 있었다.

"길게 연기하고 싶다"고 운을 뗀 그는 "죽기 전까지 연기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연기 장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한 작품을 마무리했다는 안도감도 들고, 감사함이 크다. 제가 한 책이라면 두 번째 챕터라고 쓸 수 있는 기억이 된 것 같다. 제 인생에 스스로 족적을 남긴 것 같아서 뿌듯하다. 가선우를 너무 나쁘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저라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셔라"고 전했다.

사진=눈컴퍼니, KT스튜디오지니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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