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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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양현준, 페예노르트전 동점골 '쾅'→시즌 2호골…'홍명보호 라이트백' 설영우도 FCSB전 '결승골 AS' 펄펄 날았다

기사입력 2025.11.28 12:00 / 기사수정 2025.11.28 12: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뛰는 양현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시즌 2호골을 신고했다.

셀틱은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 더카위프에서 열린 페예노르트와의 2025-2026시즌 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2승1무2패, 승점 7이 된 셀틱은 21위에 오르며 1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렸다. 페예노르트는 1승4패, 승점 3으로 30위에 그치면서 탈락이 유력해졌다.



이날 선발로 나선 양현준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31분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놨다.

양현준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일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 공격형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전반 11분 페예노르트 일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에게 선제 실점을 내줘 끌려간 셀틱은 전반 31분 양현준의 골로 원점으로 돌렸다.

양현준은 하타테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게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날 첫 슈팅을 득점으로 만든 원샷원킬이었다.



이 골로 양현준은 시즌 2호골을 신고했다. 지난 9월 파틱 시슬(2부)과의 스코틀랜드 리그컵 8강전서 시즌 1호골을 넣어 4-0 대승을 이끌었던 양현준은 약 2개월만에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또한 개인 통산 유럽대항전 1호골 기록까지 챙겼다. 지난 2월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마에다의 득점을 도와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그리고 이날 마침내 첫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브랜던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상태였다. 리그에서는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제한된 기회를 부여 받고 있었다.

로저스 감독이 구단주와의 불화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양현준은 유럽대항전에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양현준의 골로 기세가 오른 셀틱은 전반 43분 하타테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양현준은 후반 26분 세바스티안 토우넥티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셀틱은 후반 37분 베니아민 뉘그렌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은 부상으로 명단 제외돼 뛰지 못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부상 여파가 이번 시즌까지 계속 이어지며 좀처럼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9경기 출전이 전부고, 그마저도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는 1경기도 없다.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활약 중인 설영우도 같은 날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설영우는 루마니아 명문 FC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FCSB)와의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후반 5분 완벽한 크로스로 브루누 두아르테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면서 1-0 승리에 보탬이 됐다.

즈베즈다는 이날 전반 27분 만에 센터백 프랭클린 테보 우첸나가 상대 선수를 가격해 다이렉트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끈끈한 조직력으로 버틴 즈베즈다는 후반 5분 설영우의 크로스를 두아르테가 멋진 헤더로 꽂아넣었고, 이후 점수 차를 잘 지켜내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기록한 설영우의 첫 공격포인트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 중인 설영우는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설영우 영입 가능성을 알아보기도 했다.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즈베즈다 부동의 라이트백으로 활약 중이다.

FCSB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왜 자신이 빅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는지 스스로 증명했다.

설영우의 활약을 앞세운 즈베즈다는 2승1무2패, 승점 7로 22위에 오르며 16강 플레이오프 경쟁권을 유지했다. FCSB는 1승4패, 승점 3으로 31위에 머물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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