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캡처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방송인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어려운 상황을 이겨 낸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7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에는 '처음 밝히는 박수홍♥김다예 첫 만남부터 시험관 출산까지 전부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이지혜는 이웃 주민인 박수홍 부부의 집을 방문하면서 재이의 돌잔치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더니 선물로 금 한 돈의 돌반지를 선물했다.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캡처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한 질문에 6년 전인 2019년을 떠올린 김다예는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라고 말을 꺼냈다.
재이의 돌잔치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자선행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당시 SBS '미운 우리 새끼' 등으로 잘나갔던 박수홍이었지만 김다예는 "TV를 잘 안 봤다. 너무 유명한 사람이지만 세대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 또래에서 관심 있는 연예인과는 달랐다"라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김다예가) 안 웃으면 되게 시크해 보인다. 그런데 웃으면 사람이 너무 해맑더라"며 "그 웃음이 안 잊혀서 (친분이 있는) 후배한테 밥을 살 테니까 데리고 오라고 했다"라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박수홍 부부, 이지혜 부부
당시 비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은 박수홍은 "예쁜 여자와 밥을 먹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을 했다"라고 말을 이었고, 이후 1년 정도는 연인이 아닌 지인으로 지냈다고.
이후 사귀자는 박수홍의 고백에 김다예는 "처음에는 그냥 물음표였다. 그런데 너무 순박했다. 만나면 뭐든 선물을 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다 꺼내 주는데 유통기한 지난 사탕도 들어 있고 그랬다"라고 폭로(?)하면서도 "그게 순수해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결혼을 결심히게 된 이유를 묻자, 김다예는 "연애할 때 자세한 내막은 몰랐지만 2020년 정도에 크게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뛰쳐나가고 연락이 안 됐다"라고 박수홍과 친형 부부 간 법적 분쟁을 언급했다.

'밉지않은 관종언니' 박수홍, 김다예
박수홍은 "우리가 사랑하는데 그때는 내가 안쓰러운 부분도 되게 많았을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김다예의 손을 꼭 잡았고, 김다예는 끝내 눈물을 보이며 "불쌍했던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고 속상함을 표했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 중이다. 지난 12일 공판에서 검찰은 친형 박 씨에게 징역 7년을, 형수 이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