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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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연4' PD, 원규 '팔만대장경 카톡'→현지 눈물 직접 해명…"재회연애냐고? 고민 多"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11.25 07:0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환승연애4' 김인하 PD가 시즌3와 달라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난 회차에서 공개된 X룸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에 위치한 CJ ENM 1층 탤런트스튜디오에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김인하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인하PD는 이전 시즌과 차별을 둔 연출과 관련 "비슷한 건 서사가 각기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중심으로 뽑은 것"이라며 "여전히 빠른 속도를 추구하고 있어서 X 공개 시점도 빨리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구성 시도도 많이 했다며 "토킹룸 같은 경우에도 정원규씨의 서사나 반응이나, 이런 게 잘 나오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전 시즌에는 X 룸에 두 명이 모두 들어갔지만, 이번 시즌에서 한 명만 들어간 것에 대해 "X 룸은 회의하면서 두 명이 들어갈지 한 명이 들어갈지 고민이 많았다. 한 분을 정한다면 그 사이에 심리가 어떻게 될까, 아쉬울까? 등의 감정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아쉬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잘 풀린 것도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빙 '환승연애4' 11회
티빙 '환승연애4' 11회


지난 시즌에서 환승 커플이 없고 재회 커플이 많아 '환승 연애'가 아닌 '재회 연애'라고 불렸던 것과 관련, 이번 시즌 연출에 특별히 신경 쓴 것에 대해 "출연진들에게  이상형을 많이 물어보고 어떠한 가치관에 대한 인터뷰를 굉장히 많이 했다. 개인의 이상형이 맞을 수 있도록 출연자를 뽑는데 좀 더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스토리를 다 알기 때문에 (이상형과) 조금 맞지 않았나 싶다. 이상형이 사랑으로 바로 이루어진다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매칭이 될 수 있게 뽑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김 PD는 "인터뷰를 했을 때는 재회 안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서 반복적으로 인터뷰를 많이 하고 듣기 때문에 초반 감정에 대해서만큼은 반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도 반반을 잘 맞추려고 했다. 안에서 바뀌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재회 안 한다고 하고 왔지만 확 바뀌고 하는 게 리얼리티 묘미이기 때문에 사전 인터뷰만큼은 맞추려고 노력을 했다"라며 재회와 환승 의사를 지닌 다양한 출연진들로 구성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재회 연애다'라는 말이 돌았던 만큼, 이러한 오명을 지울 수 있을지에 대해선 "재회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진 않고 어쨌거나 (시청자분들이) 환승을 응원하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환승연애4' 김인하 PD 인터뷰
'환승연애4' 김인하 PD 인터뷰


X 룸의 미감에 대해 실망이라는 반응이 더해졌던 지난 회차. 김 PD는 "아트디렉터님이 이번 시즌에도 계신다. 굉장히 전문가분들이 붙으셨다. 집 같은 경우에도 많은 작가님들의 그림이 걸려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X 룸에 대해 "감정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뭘지 아트디렉터 분과 상의 끝에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X 룸에서 출연자 원규의 장문의 메시지가 구현돼있어 '팔만대장경', '상소문'이라고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김 PD는 "(아트디렉터가) 뿌듯해하고 계시고 좋아하시기 때문에 개개인의 취향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며 "길기 때문에 긴 걸 표현을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티빙 '환승연애4' 원규 X룸
티빙 '환승연애4' 원규 X룸


출연자 현지는 백현과 헤어진 지 5년이 됐지만, 자신이 제출했던 많은 양의 편지를 X 룸에서 보고 오열한다. 관련해 "현지 씨, 백현 씨가 세기의 사랑을 하지 않았나. 단순히 기간, 이런 것만 계산한 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보면 그 룸이 가장 슬프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는 더 많이 울어서 제작진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지 씨가 많은 편지를 갖고 있지 않냐. 읽고 있지 않고 보관만 하고 있었는데 펼쳐져서 다시 마주하는 건 그 순간인 거라서 출연자들에게는 크게 다가온 것 같다"라며 "다 읽고 검수하는 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카톡 또한 못 봤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환승연애4' 현지 X룸 오열 장면.
'환승연애4' 현지 X룸 오열 장면.


시청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현지의 오열에 "보고 제출한 게 아니라 너무 많았기 때문에, 한순간에 와닿는 신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전 시즌에 잘 된 출연진들을 보며 연기한 것 같다는 반응에 대해서 "그럴 수는 없는 눈물이고 너무 많이 우셔서 오히려 걱정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현, 백현과 같은 배우 출신, 배우 지망 등의 출연에 대해 "연예인 출신을 뽑으려고 하는 건 아니고 지난 시즌에서는 동진, 다혜가 있었다. 13년의 서사가 있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고 지금 출연자 같은 경우에는 각기 다른 서사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 연예계도 하나의 직종이기 때문에 다양성이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환승연애4' 김인하PD 인터뷰
'환승연애4' 김인하PD 인터뷰


 지난주 공개된 11회 방송 말미,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예고됐다. '환승연애' 시즌 역사상 메기의 등장 이후 새로운 인물은 없었던 만큼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졌다. 김 PD는 "굉장히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그분의 서사도 기대해달라. 굉장히 추측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 이쯤 되면 추측이 안 맞으면 큰일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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