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캐니언’ 1년 재계약 완료… 기존 핵심 전력 지켜내며 스토브리그 막바지로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FA 선언 이후 젠지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18일 FA 자격을 얻으며 시장에 나왔던 ‘캐니언’은 LCK 상위권 팀 한 곳과 협의를 이어가며 최종 선택지를 조율했지만, 결국 젠지와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담원 기아에서 젠지로 직행했던 당시에는 별도의 시장 평가를 거칠 기회가 없었기에, 이번 FA는 스스로의 가치를 확인해 보고자 하는 의미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캐니언’은 2000년생으로, 담원 기아 소속으로 데뷔해 2020년 롤드컵 우승과 2021년 MSI 준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젠지로 이적해 LCK 우승과 국제대회 상위권 성적을 만들어내며 팀의 중심 전력으로 활약해 왔다.

젠지 측은 “캐니언과 내년에도 롤드컵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젠지는 기존 핵심 전력을 지켜내며 내년 시즌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젠지는 앞서 ‘류’ 유상욱 감독과의 3년 계약을 발표한 데 이어 ‘캐니언’ 잔류까지 확정하며 스토브리그 핵심 전력 구성을 대부분 완료했다. 코치진 영입만을 남겨둔 가운데, 2026 시즌 경쟁력 유지 기반도 갖춰진 모습이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