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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동생' 고려대 문유현,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행…사상 첫 '형제 1순위' 탄생

기사입력 2025.11.14 17:47 / 기사수정 2025.11.14 17:47

조은혜 기자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고려대 가드 문유현은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었다. KBL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고려대 가드 문유현은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었다. KBL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수원 KT 포워드 문정현의 동생 문유현이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는다.

고려대 가드 문유현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의 지명을 받았다. 정관장은 지난 7일 열린 신인선수 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에서 7%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차지한 바 있다.

문유현은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을 받았던 문정현의 동생으로, 문정현에 이어 문유현까지 1순위로 지명을 받으면서 남자프로농구 사상 첫 '형제 1순위'라는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프로농구에서 가장 유명한 '형제 선수' 허웅, 허훈도 두 선수가 모두 1순위 지명을 받지는 않았다. 허웅이 2014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원주 동부(현 DB) 지명을 받았고, 허훈이 2017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고려대 가드 문유현은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었다. KBL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고려대 가드 문유현은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었다. KBL


현재 고려대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얼리 드래프트에 나선 2004년생 문유현은 신장은 181cm로 크지 않지만 대학 최고의 가드로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볼 핸들링, 수비, 슛, 스피드 모두 뛰어난 올라운더라는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자 대학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11월엔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호주와의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4차전에서 11분가량 코트를 밟았고, 일대일을 시도해 득점하는 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문유현은 "지명해주신 유도훈 감독님, 정관장 구단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기 끝날 때마다 장문의 카톡을 보내시는 엄마, 이제 더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아빠는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셔서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형 문정현에 대해서는 "우리 형이 많이 먹긴 하지만 챙겨줄 땐 확실히 챙겨주는 고마운 형"이라고 언급한 뒤 "코트 안에서 가장 작지만 영향력은 큰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연세대 가드 겸 포워드 이유진은 전체 2순위로 원주 DB에 지명됐다. KBL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연세대 가드 겸 포워드 이유진은 전체 2순위로 원주 DB에 지명됐다. KBL


한편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DB는 연세대 2학년에 재학 중인 가드 겸 포워드 이유진의 이름을 불렀다. 키 199cm의 이유진은 최고의 장신 포워드로 스피드와 핸들링 능력을 지녔고 수비도 좋다는 평을 받는다.

부산 KCC의 이상민 감독은 전체 3순위로 고려대 3학년 포워드 윤기찬(194cm)을 호명했다. 윤기찬은 "설레기도 하는데 책임감도 느낀다.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배우고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4순위의 고양 소노는 연세대 3학년 센터 강지훈(203cm)을 지명했다. 강을준 전 고양 오리온스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강지훈은 "급하게 올라가는 게 아니라 한발짝씩 성장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연세대 센터 강지훈은 전체 4순위로 고양 소노의 유니폼을 입었다. KBL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연세대 센터 강지훈은 전체 4순위로 고양 소노의 유니폼을 입었다. KBL


이어 서울 삼성은 연세대 포워드 겸 센터 이규태를 전체 5순위로 지명했고,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6순위로 삼일고 3학년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초고교급 가드 양우혁(181cm)을 선발했다.

7순위, 8순위의 울산 현대모비스와 KT는 각각 단국대 가드 최강민(188cm), 성균관대 3학년 가드 강성욱(184cm)를 지명했다. 강성욱은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서울 SK는 전체 9순위로 동국대 3학년 포워드 김명진(199cm)을 선발했고, 창원 LG는 10순위로 한양대 가드 김선우(175cm)를 호명했다.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신청자 46명 중 26명이 지명을 받으며 지명률 56.5%를 기록했다. KBL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신청자 46명 중 26명이 지명을 받으며 지명률 56.5%를 기록했다. KBL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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