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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베스트11, 드디어 해냈다!…리그1 12R '이주의 팀' 선정→통산 100G 출전 자축

기사입력 2025.11.12 00:30 / 기사수정 2025.11.12 00: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후 100번째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극장 승리를 이끈 이강인이 통계 매체 선정 주간 베스트11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1일(한국시간) 2025-2026시즌 리그1 12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해 공개했다.

지난 10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주앙 네베스의 극장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은 평점 7.93으로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지난 여름 이적을 요청하는 '폭탄선언'까지 감행했던 이강인이 구단의 극약 처방 이후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PSG는 지난 10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 짜릿한 극장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이강인이었다.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정확한 코너킥으로 주앙 네베스의 헤더 결승골을 도왔다.

최근 2경기 연속 어시스트이자, 자신의 PSG 통산 100번째 경기를 자축하는 값진 공격포인트였다.

지난 여름까지 이강인의 미래는 안갯속에 빠진 상태였다.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 경기에서 출전 시간이 급감하자 정신적 충격을 받고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PSG가 치른 모든 경기에 나섰으나 후반기부터 출전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고, 나폴리, 아스널 등 다른 리그 구단과의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특히 선수 본인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기 위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나길 원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설과 연결되기도 했다.

르파리지앵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이적설은 이강인이 PSG를 떠나고 싶어했기 때문에 나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이적시장 기간 동안 일부러 높은 이적료를 책정해 사실상 잔류를 유도했다.

동시에 구단은 이강인에게 극약 처방을 내렸다. 중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해주며 그의 열정을 다시 자극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한 이강인은 시즌 첫 경기였던 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 쏘아 올렸고, 이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100번째 경기를 마친 이강인을 향해 "PSG에서 100번째 출전을 축하한다. 이강인은 코너킥을 매우 잘 차는, 높은 퀄리티를 가진 특별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보고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데려온 캄포스 단장은 경기 후 100번째 출전 기념 메달을 선물하며 기특하다는 듯 이강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강인도 "PSG 100번째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승리를 이어가는 데 계속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라커룸에서 프랑스어로 짧은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강인의 활약이 날이 갈수록 두드러지면서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에 대한 평가를 다시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이 다시 열정을 되찾았고, 새로운 전성기를 향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며 "절친 아센시오 이적으로 잠시 공허함을 느꼈지만, 이제 라커룸에서 특유의 유머 감각 발휘하며 분위기 띄우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소풋도 "과소평가되던 이강인은 이번 주말 100번째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결정적인 패스를 기록하며, 결코 실력이 부족했던 적이 없음을 증명했다"면서 "이번 시즌 초반 그의 결정적인 교체 출전은 한 가지를 증명한다/ 이강인은 한 번도 나쁘지 않았지만, 단지 잘못 평가받았을 뿐이라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지금까지 과소평가됐던 이강인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PSG에서 주전 경쟁에 다시금 불을 지핀 이강인이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더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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