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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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린 거 맞아? 실바 49득점 폭발!… GS칼텍스, 148분 혈투 끝 현대건설 제압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5.11.11 21:50 / 기사수정 2025.11.11 21:50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실바가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49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실바가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49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에이스 실바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150분 넘는 혈투를 승리로 장식,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7-25 18-25 25-18 15-13)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날 실바가 양 팀 최다 49득점, 공격 서공률 45.88%로 게임을 지배했다. 권민지 9득점, 김미연 7득점, 오세연 6득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가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가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사진 김한준 기자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3승3패, 승점 10점을 기록하게 됐다. 2위 현대건설(3승3패, 승점11)과 3위 페퍼저축은행(4승2패, 승점10)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1라운드를 마감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4세트부터 잦은 범실로 주춤했던 가운데 5세트에는 해결사 부재를 절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안방에서 2연패에 빠진 채 1라운드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팀 내 최다 22득점, 카리 21득점, 이예림 14득점, 자스티스 11득점 등으로 고른 활약을 해줬지만 막판 화력 싸움에서 GS칼텍스에 밀렸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사진 김한준 기자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사진 김한준 기자


◆기선 제압한 현대건설, 화력 싸움서 GS칼텍스 압도...양효진이 지배한 1세트

1세트를 챙긴 건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블로퀸' 양효진이 1세트 팀 내 최다 8득점, 공격 성공률 87.5%로 펄펄 날면서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이예림과 나현수가 나란히 3득점, 자스티스와 카리가 2득점을 보태줬다. 화력 싸움에서 GS칼텍스에 우위를 가지고 경기를 운영했다.

현대건설은 19-19로 팽팽하게 맞선 1세트 후반 나현수의 연이은 퀵오픈 성공으로 21-19의 리드를 잡았다. 21-20에서는 자스티스의 퀵오픈 성공, 카리의 오픈 성공으로 23-20으로 달아났다.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 김한준 기자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 김한준 기자


현대건설은 이어 양효진의 오픈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다. 양효진은 기세를 올아 GS칼텍스 유서연의 퀵오픈 공격 시도를 완벽한 블로킹으로 저지, 팀에 1세트를 안겼다.

GS칼텍스는 1세트 실바가 팀 내 최다 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유서연이 2득점, 권민지와 오세연이 1득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현대건설의 범실 8개로 얻은 점수가 전부였다.

◆반격 성공한 GS칼텍스, 벼랑 끝 탈출→승부의 균형 맞췄다

GS칼텍스는 2세트 실바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실바가 2세트에만 15득점, 공격 성공률 56.52%, 공격 점유율 51.11%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미연이 3점을 보탠 가운데 팀 전체가 안정적인 리시브로 현대건설의 공세를 잘 버텨냈다.

GS칼텍스는 20-21로 끌려가던 2세트 후반 현대건설 나현수에 퀵오픈 득점을 내준 데다 실바의 퀵오픈 공격까지 양효진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20-23으로 열세에 몰렸다. 21-23에서는 카리에게 득점을 허용, 점점 더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 흐름이 현대건설 쪽으로 급격히 쏠릴 것처럼 보였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실바가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의 실바가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그러나 GS칼텍스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실바의 오픈 성공, 오세연의 서브 에이스로 2점을 만회했다. 23-24에서 실바의 오픈 성공까지 작렬, 24-24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듀스 승부에서 웃었다. 24-25에서 실바가 퀵오픈, 백어택 성공에 이어 권민지의 퀵오픈 성공으로 순식간에 3점을 획득해 2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 카리가 6득점, 양효진 5득점, 자스티스 4득점, 이예림 3득점 등 고른 공격 분포를 보였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범실로 자멸한 GS칼텍스, 3세트 삼킨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3세트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GS칼텍스가 범실 10개를 쏟아내면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양효진과 카리가 4득점, 이예림과 자스티스가 2득점을 보탠 가운데 상대 범실로 얻은 10점으로 일찌감치 3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9-8로 앞선 3세트 초반 GS칼텍스의 연속 범실, 자스티스의 블로킹, 양효진의 시간차 성공, 자스티스의 퀵오픈 성공 등을 묶어 순식간에 17-9로 도망갔다. 카리의 연속 퀵오픈 성공까지 작렬하면서 19-1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여유 있게 3세트를 챙겼다. 

GS칼텍스는 실바에만 의존한 공격이 한계에 봉착한 모양새였다. 실바도 공격 범실 4개를 기록하는 등 앞선 2세트보다는 힘이 빠진 기색이 역력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사진 김한준 기자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사진 김한준 기자


◆쉽게 물러서지 않은 GS칼텍스, 승부는 5세트로

GS칼텍스는 3세트 주춤했던 실바가 4세트 다시 괴력을 발휘했다. 공격 점유율 43.18%, 공격 성공률 52.63%, 1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권민지가 4득점으로 지원 사격에 나선 가운데 현대건설의 잦은 범실로 4세트를 챙겼다.

GS칼텍스는 16-16에서 현대건설의 범실, 오세연의 블로킹, 실바의 백어택 성공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20-18에서 권민지가 현대건설 카리의 퀵오픈을 완벽한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흐름을 탔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가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사진 김한준 기자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가 1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사진 김한준 기자


GS칼텍스는 기세를 몰아 실바의 퀵오픈 성공, 권민지의 퀵오픈 성공, 실바의 오픈 성공 등으로 현대건설을 몰아붙였다. 24-18에서 현대건설 자스티스의 서브 범실로 한 점을 더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최후의 승자는 GS칼텍스, 2시간 넘는 혈투에 마침표

마지막 순간 웃은 건 GS칼텍스다. 2-2로 맞선 5세트 초반 이예림의 퀵오픈 성공, 카리의 서브 에이스, 이예림의 퀵오픈 성공, 카리의 백어택 성공, 자스티스의 오픈 성공 등으로 쉴 새 없이 GS칼텍스를 몰아붙였다. 8-4로 앞서가면서 GS칼텍스보다 승리와 더 가까워졌다.

그러나 GS칼텍스는 9-10까지 점수 차를 좁힌 뒤 저력을 발휘했다. 김미연의 퀵오픈 성공, 실바의 연속 퀵오픈 성공으로 12-11로 역전했다. 오세연과 권민지가 연이어 현대건설 카리의 공격 시도를 블로킹으로 저지, 14-11로 매치 포인트까지 선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GS칼텍스는 14-13에서 실바가 승부메 마침표를 찍었다. 실바는 이날 감기 증세로 게임 초반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총 49득점을 기록하는 엄청난 경기력을 뽐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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