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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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방출? 토트넘 '듣보잡' 된다" 美 충격 예언 맞았다!…SON 팔자 위상 추락+재정 '초비상'→이것저것 다 팔아 9596억 모은다

기사입력 2025.11.10 00:12 / 기사수정 2025.11.10 09:2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이 떠난 뒤 구단 수익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이를 복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토트넘이 새로운 스폰서를 유치하고, 동시에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네이밍 라이츠(구장 명명권)를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다. 지난 8월 손흥민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에 매각한 이후 수익이 급격하게 감소한 탓에 토트넘을 소유한 ENIC 그룹도 팔을 걷어부친 모양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8일(한국시간) "ENIC가 토트넘의 유니폼 신규 계약과 스폰서 계약으로 5억 파운드(약 959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며 "토트넘이 소유한 가장 가치 있는 상업용 부동산이 매물로 나왔다"고 전했다.

언론은 "토트넘은 화이트 하트 레인을 떠난 이후 10년 가까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명명권 계약을 모색했다. 구단은 오랫동안 다국적 보험 회사인 AIA의 로고를 유니폼 앞면에 새겼지만, 이 방식은 이제 바뀔 것"이라면서 "토트넘은 이번 주 AIA와의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셔츠 앞면이 아닌 트레이닝복 스폰서로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라며 토트넘의 메인 스폰서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이 AIA와의 계약 규모를 줄이고 새로운 스폰서를 찾으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금융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함께 전했다.

리버풀 대학교에서 축구 금융 교수로 일하고 있는 키어런 매과이어는 'TBR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전에 토트넘의 관계자를 만났던 기억이 난다. 그들은 상당히 낙관적이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원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AIA가 경기장과 유니폼 앞면 광고 계약을 합친 가격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을 수도 있고, 두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스폰서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토트넘이 새로운 스폰서십을 체결한다면) 장기 계약이 될 것"이라면서 "토트넘은 단기 계약을 맺기에는 너무 거대한 클럽이다. 만약 계약을 맺는다면 그들은 최소 연 5000만 파운드(약 959억원)를 노릴 것이고, 10년 동안 5억 파운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전부터 구단 명명권을 매각하기 위해 스폰서 유치를 꾀하고 있었던 토트넘이 최근 들어 스폰서십 계약에 더욱 몰두하고 있는 이유는 구단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3년 해리 케인에 이어 오랫동안 팀을 대표하던 손흥민이 이번 여름 팀을 떠나면서 구단 상품 판매량과 티켓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으로서는 마케팅을 통한 수익이 줄어들었으니 다른 곳에서 파이프 라인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TBR 풋볼'은 AIA가 토트넘의 트레이닝복 스폰서로 남아있기 때문에 토트넘이 새롭게 찾을 스폰서는 금융이나 보험 관련 회사가 아닐 거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 매체 포브스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건을 조명하면서 "손흥민 입단 뒤 토트넘의 글로벌 위상이 몰라보게 치솟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많은 빚을 졌는데 한 번 더 재계약할지 관심이 쏠린다"고 했다. 매체의 지적처럼 토트넘이 손흥민 내보낸 뒤 후유증을 겪는 모양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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