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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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계약' 곧장 터진다? ML 도전 앞두고 탐색전?…"강백호 국내 구단 제안 먼저 들을 수도"→9일 스타트 FA 시장 '변수 등장'

기사입력 2025.11.09 01:14 / 기사수정 2025.11.09 01:1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26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9일 개장한다. 

올겨울 FA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이름은 단연 강백호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천재 타자' 강백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국내 구단 제안을 먼저 들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2026년 FA 자격 선수 30명 가운데 FA 권리를 행사한 21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이들 선수는 9일부터 국외 리그를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A등급 FA 선수는 강백호를 포함해 투수 김태훈, 조상우, 최원준, 내야수 박찬호, 외야수 최원준 등 6명이다. FA 등급에 따라 보상 유형이 다르고, 한 구단이 계약할 수 있는 FA는 최대 3명으로 제한돼 있어 각 구단의 전략적 선택이 요구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강백호다. 1999년생인 그는 2018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이후 꾸준히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해왔다. 특히 2021시즌엔 타율 0.347, 179안타, 16홈런, 10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KT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국제무대 논란과 부상 등으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강백호는 2024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59안타, 26홈런, 96타점으로 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2025시즌에는 발목 인대 부상 여파로 95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65, 15홈런, 61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일 수 있지만, 여전히 만 27세에 FA 시장에 나온 강백호의 상품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





특히 강백호는 2025시즌 도중 미국 스포츠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도 열어뒀다. 선수 본인의 미국 진출 의지가 강한 데다 11월 메이저리그 쇼 케이스 개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FA 강백호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이 선택지의 다양성이다. 우선 미국 진출에 도전한 뒤 뒤늦게 국내 구단들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는 까닭이다. 다만, 최근 A구단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가 있는 건 맞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FA 시장 개장 뒤 곧바로 국내 구단들의 제안을 먼저 들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B구단 관계자는 "강백호가 단기간에 미국 진출 혹은 한국 잔류로 급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전체 시장 흐름을 계속 살펴보면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예상보다 빠른 국내 잔류 선택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강백호는 리그에서도 드문 1999년생 좌타 거포 자원이다.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했으며,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어느 팀에든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다. 총액 100억원 규모 계약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국내 잔류냐, 미국 진출이냐. 강백호의 선택 하나가 이번 FA 시장 전체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FA 시장이 개장한 9일, 많은 이의 시선이 강백호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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