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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드디어 아빠 됐다! 6일 대전서 득녀…ML행 논의 급물살 타나? '320억' 초대형 잭팟 예고

기사입력 2025.11.07 21:11 / 기사수정 2025.11.07 21:11

조은혜 기자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한화가 삼성에 11:2로 승리하며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 폰세가 아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한화가 삼성에 11:2로 승리하며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한화 폰세가 아내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외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한국에서 딸을 품에 안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폰세가 지난 6일 딸을 얻었다"고 밝혔다. 폰세의 아내 엠마 폰세는 대전에서 딸 '루(ROO)'를 건강하게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세는 지난 5월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탈삼진 18개를 잡고 KB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경신한 뒤 처음으로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당시 폰세는 "아내와 태어날 딸이 나에게 책임감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한국에서 출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혈투 끝 삼성을 3승2패로 누르고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당초 알려진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사이였던 10월 23일 전후였으나, 출산이 예정보다는 다소 늦어졌다. 폰세의 아내는 만삭의 몸으로도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까지 야구장을 찾아 한화를 응원하기도 했다.

1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올해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폰세는 KBO 데뷔 첫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소화,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의 성적으로 한화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인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다승, 승률, 탈삼진 부문 1위를 싹쓸이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8K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지만 KS 티켓이 걸려있던 5차전에서 5이닝 9K 비자책 1실점으로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고, 팀의 승리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만약 한국시리즈 승부가 길어졌다면 폰세가 한 차례 더 등판할 수 있었겠지만, 5차전에서 LG의 우승이 결정되며 이날 등판이 폰세의 마지막 등판이 됐다.

2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국시리즈가 끝난 직후 폰세는 "우리 팀이나 다른 팀 동료들과도 많이 친해졌고, 재미있게 시즌을 보냈다. 우리 동료들과 장난도 많이 치고 웃고 떠들면서 정말 즐거운 한 시즌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미국 진출 관련 질문에는 "이제 시즌이 끝났다"며 "일단 당장 중요한 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이고, 집에 가서 운동도 하고, 며칠 최대한 회복한 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이제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난 만큼 폰세의 이적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폰세는 한 번도 한국을 떠나겠다거나 빅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언급한 적은 없지만, 이미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이 폰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예상되는 몸값도 적지 않아 미국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많은 팬들에게는 다소 의외의 이름일 수 있지만, 폰세는 MLB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확실히 주목받는 투수"라고 강조하며 예상 계약 규모를 2년 총액 2200만 달러(약 320억 3000만원)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일단 폰세는 아내의 회복이 필요한 만큼 당분간 한국에서 머무르며 KBO 관련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최동원상 시상식, 24일 KBO 시상식을 비롯해 언론사 시상식 등에서도 얼굴을 비출 전망이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한화 폰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한화 폰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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