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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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소변이 보라색" 충격 폭로 모르나?…염치 없는 中 수영 "영웅 온다! 드림팀 이뤄졌다""

기사입력 2025.11.07 12:59 / 기사수정 2025.11.07 12:5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스포츠맨십에 위반되는 '약물 논란'을 일으켜 중징계를 받았던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의 복귀에 중국이 환호하고 있다.

쑨양이 최근 중국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린 가운데 그가 판잔러, 왕순 등 중국 수영의 스타들과 함께 저장성 팀에 합류하자 저장성이 '드림팀'이 됐다며 약물 논란에 휩싸였던 선수를 치켜세우고 있는 것이다.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스포츠계에서 약물 사용을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냉담한지를 안다면 나올 수 없는 반응이다. 그러나 중국은 한때 중국 수영을 대표했던 스타인 쑨양이 돌아왔다는 점에 초첨을 맞추면서 그의 약물 논란은 나몰라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 '넷이즈'는 지난 3일(한국시간)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전국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올림픽에서 4회 우승한 선수가 같은 팀에 있다"라며 "이번 전국선수권대회는 스타로 가득 차 있으며, 각 지역의 올림픽 챔피언과 세계 챔피언이 모여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전했다.



'넷이즈'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결승전 티켓 가격은 800위안(약 16만 3000원)까지 치솟았으며, 비싼 티켓값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는 이미 매진된 상태다.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팬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이번 대회에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넷이즈'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 중 쑨양을 필두로 왕순, 판잔러, 쉬자위 등 2012 런던 올림픽부터 2016 리우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차지한 선수들로 구성된 저장성 팀에 주목했다. 

총 139명(선수 94명·스태프 45명)으로 구성된 저장성 수영팀은 대회 기간 동안 일반 수영과 마라톤수영, 다이빙 등 3개 종목 291개 세부 경기에 출전한다. 팀 평균 연령은 18세, 최연소 선수의 나이는 12세에 불과하다.

'넷이즈'가 저장성 팀을 유독 조명하는 이유는 이들이 최근 선전에서 열린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스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8개 계영 종목을 모두 석권하고 금메달을 22개나 휩쓸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당장 쑨양, 판잔러, 왕순이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만 합쳐도 6개(쑨양 3개·판잔러 2개·왕순 1개)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당연한 결과처럼 느껴진다.



다만 저장성 팀에는 도핑검사 회피로 월드아쿠아틱스(AQUA·옛 국제수영연맹)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던 쑨양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달 20일 황선우(강원도청)가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200m, 400m, 1500m 아시아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던 쑨양은 2010년대 중반부터 도핑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쑨양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던 프랑스의 수영 선수 카미르 리코르는 "쑨양의 소변은 보라색"이라고 폭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한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해 논란을 일으켰고, 다른 입상자들이 시상대에 같이 오르기를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던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이후 4년 3개월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징계로 인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이 좌절됐고, 징계가 끝나기 전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던 2024 파리 올림픽은 기량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다. 징계 기간 동안 쑨양은 고향 저장성의 스포츠 학교에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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