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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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초비상' 중원 핵심 황인범 2개월 OUT+소집해제…"다치지 않겠다" 다짐→1달 만에 산산조각

기사입력 2025.11.06 15:59 / 기사수정 2025.11.06 15: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홍명보호 중원의 핵심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또다시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A대표팀 황인범이 좌측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금번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라며 "대체 발탁은 없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로빈 판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7일 오전 5시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 4차전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전 명단에 빠진 황인범의 부상 상태에 대해 전했다. 

구단은 "판페르시 감독이 4명의 미드필더를 포함해 총 10명의 선수를 UEFA 대항전에 잃을 것이다. 야쿱 모데르는 수술을 받고 황인범도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그는 감독에 따르면 6주에서 8주 정도 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 인터내셔널'은 "황인범은 올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했다. 지난주 그는 폴렌담과의 경기에 출장했고, 우에다 아야세의 골을 도우며 좋은 경기력을 좋았다. 하지만 그 이후 다시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8월 말 종아리 부상을 당해 리그는 물론 미국 원정길에 올랐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9월 A매치 일정도 동행하지 못했다. 그는 9월 말에야 흐로닝언과의 원정 경기에 교체로 복귀전을 치르며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10월 A매치에는 브라질, 파라과이 등 남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출전 시간을 조절 받았다. 

10월 A매치 명단 발표 당시,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 선수도 지난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선수의 상태를 보면서 출전 시간을 조절하려고 한다. 황인범 선수는 모두가 알듯이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6월 이후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는데, 팀도 바뀌었고 전술적 변화도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와 충분한 교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적절히 출전 시간을 조절 받은 황인범은 파라과이전 직후 몸 관리에 대해 "복귀하고 처음으로 65분 정도 뛰었다.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점이다. 종아리는 문제가 생기면 계속 문제가 생긴다. 까다로운 부위라 무리하지 않고 여유롭게 몸 상태를 올리려고 한다. 페예노르트, 대표팀 모두 배려를 잘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명보 감독님, 페예노르트의 판페르시 감독님이 잘 배려해 주신다. 조절하는 게 중요한데 배려를 많이 받고 있다.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습은 보여주기 싫다. 경기 시간 조절을 잘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어 두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황인범은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와 유로파리그 경기, PSV 에인트호번, 폴렌담으로 이어지는 에레비디지 경기에도 45분, 혹은 그 이하로만 출전 시간을 받으면서 몸 상태를 극도로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좌측 허벅지 부상으로 황인범은 또다시 긴 시간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2022년 2월 루빈 카잔(러시아) 시절 훈련 중 당한 발가락 분쇄골절 상 직후에도 황인범은 부상이 그리 많지 않았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도 허벅지 부상으로 열흘 정도만 빠져 있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2024년 여름부터 황인범의 부상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2024년부터 계속 부상에 시달렸고 올해 초 종아리 부상까지 이어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황인범이 간신히 몸 상태를 회복하는데 판페르시 감독의 출전 시간 조절과 관리 등이 한몫했지만, 또다시 부상이 터지면서 그에게 올해 힘든 시기가 반복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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