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아시아 대표 소환사 PU가 '서머너즈 워' 세계 챔피언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최근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이하 SWC2025)' 월드 파이널에서 아시아퍼시픽 지역 대표 PU가 최종 우승했다고 밝혔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최강자를 가리는 'SWC2025'는 지난 10월까지 전 세계에서 예선과 본선을 거쳤다. 여기서 살아남은 각 지역 대표 12명이 월드 파이널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며, PU가 모든 경쟁자를 제치고 세계 정상에 섰다.
PU는 아시아퍼시픽 지역 A조 예선 패자조 경기에서 본선 티켓을 획득한 후, 아시아퍼시픽 컵에서 2년 연속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월드 파이널'에서는 LEST, PANDALIK3, RAXXAZ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연달아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상식에서 환한 미소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PU. 그는 경기 후 관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기쁨을 나눴다.
이후 PU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여전히 꿈꾸는 것 같다"라며, "7년 차 소환사로서 '월드 파이널' 우승은 오랜 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서머너즈 워' 베트남 커뮤니티에 승리를 안겨주고 싶었다"라며, "친구들과 팬들이 자신감을 실어주고 승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줬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해 '월드 파이널' 8강전에서 유럽의 ISMOO에게 패한 바 있는 PU. 그는 "당시엔 첫 월드 파이널이라 긴장했다"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고, 올해는 자신감이 더 높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LEST가 가장 어렵고 강한 경쟁자였다. 그를 이겼을 때 우승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실감했다"라며 가장 존경하는 선수인 LEST를 향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TAKUZO10의 경기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PU. 그는 "TAKUZO10은 새로운 전략을 많이 시도해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순간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PU는 이번 대회에서 독창적인 덱 구성과 정교한 룬·아티팩트 운용으로도 주목받았다. 그는 "월드 파이널에서는 독창적인 전략을 선보이고 싶었다"라며 "평가절하된 몬스터를 많이 활용해 상대의 허를 찌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서머너즈 워'의 매력은 무엇일까. PU는 "'서머너즈 워'를 즐기게 하는 원동력은 계속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점"이라며, "플레이할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연구와 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는다. '서머너즈 워'는 일상이자 삶이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e스포츠 축제 'SWC'는 내년 2026년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PU는 "성공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람이 'SWC'에 참가하길 바란다"라며, "10주년·20주년·50주년까지 마일스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내년에도 반드시 참가하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PU는 가족과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가족의 응원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상금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붙여준 '푸염둥이'(푸+귀염둥이)라는 애칭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다 귀엽다고 생각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올해 'SWC2025'는 '월드 파이널'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챔피언 PU의 활약상은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컴투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