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집살림'에 출연한 장윤정. 사진=JT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두 집 살림'에서 장윤정이 과거 고충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JTBC '대놓고 두 집 살림'(이하 '두 집 살림')에는 뮤지컬계 연상연하 부부 김소현, 손준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 싸움이 언급되자 장윤정은 "나도 어느 순간부터 '이제 그만하자'라는 마음이 든다"라고 고백했다. 김소현도 "이제는 정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같다. 아무런 성과가 없다. 그냥 똑같다. 똑같이 기분 나쁘고 다시 좋아지고 계속 그러다 보니까 그럴 필요가 없더라"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어차피 싸운들 이 사람은 이 사람이더라"라며 "나는 솔직히 너무 안 맞는다고 느껴질 때는 내가 이 사람에 대한 마음을 놓고 있더라. 아무 반응도 안 하게 되고 화도 안 났다"라고 밝혔다.

'두집살람' 방송화면. 사진=JTBC
김소현이 "그게 진짜 무서운 거다"라고 전하자, 장윤정은 "(마음을) 놓고 있는 걸 내가 스스로 느꼈다. 그 무렵에 이 사람이 눈치를 챘는지 갑자기 잘하게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저는 싸운다고 한들 안 고쳐지는 부분들에 있어서 포기하기보다는 그 부분을 나름대로 접기 시작했다. 도경완이라는 도화지가 있으면 '이 부분은 안 되겠구나'라고 내 눈에 안 보이게끔 접었다. 접다가 스스로 '아무 감정 표현 없이 끝날 수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장윤정은 "저는 되게 깔끔한 해결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부부관계가 접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지? 접었던 걸 다시 펴야 하나? 다림질을 해야 하나?'라고 하고 있는데 그때 마침 고맙게 바뀌어줬다"라며 과거 고민을 털어놨다.

'두집살람' 방송화면. 사진=JTBC
도경완은 장윤정을 보며 "이 사람이 올해 실제로 몸이 아프다. 현재도 아픈 상태다"라고 알렸다. 장윤정은 "이유를 못 찾은 피부 발진이 갑자기 일어났다"라며 "내가 집에서 표정이 없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도경완은 "되게 오래됐다. 오래 초부터 그랬다. 이 사람이 신체적으로도 지쳤지만, 그것보다 마음적으로 지친 상태라는 게 느껴져서 내가 모드를 바꿨다. 약간 (아내가) 불쌍해졌다"라고 전했다. 이에 장윤정은 "(짠한 게) 완성된 사랑이라고 한다. 그거 느끼면 이혼을 안 한다고 한다"라고 알렸다.
사진=JTBC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