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의 욕심, 도경수의 도전…'조각도시', 다양한 액션 예고했다 "일단 구독"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영등포, 이유림 기자) '조작된 도시' 세계관을 공유한 '조각도시'가 화려한 액션을 장착하며 새롭게 찾아왔다.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신우 감독과 배우 지창욱, 도경수, 김종수, 조윤수, 이광수가 참석했다. 

'조각도시' 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 분)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를 그린 이야기.

'조각도시'는 '모범택시' 시리즈로 통쾌한 범죄오락 복수극의 대명사로 불리는 오상호 작가의 집필로 탄탄한 서사와 함께 뜨거운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조각도시'는 2017년 영화 '조작된 도시'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영화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지창욱이 주연을 맡았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지창욱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박신우 감독은 "드라마화가 된다고 했을 때 대본이 나오기 전부터 지창욱 배우가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오랜기간 대본이 나오고, 투자가 결정되는 기간까지 끝까지 기다려주면서 애정을 보여주신 걸로 안다"며 "(지창욱이 주연을 맡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조작된 도시'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고, 다른 배우가 생각나지 않았다"며 당연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지창욱은 인생을 송두리째 조각당한 남자 박태중 역할을 맡았다. 

'조각도시' 대본을 받았을 당시에 대해 그는 "다양한 볼거리들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굉장히 다양한 매력이 있는 캐릭터와 인물들의 관계가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났던 거 같다.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도, 자신감도 있었다"고 합류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조각된 도시'와 차별점에 대해서도 밝혔다. 지창욱은 "이 이야기가 스테이지가 넘어가면서 뒤가 궁금해서 보지 않을 수 없게끔 새로운 전개, 예상할 수 없는 캐릭터들간의 부딪힘이 있다. 그 점들을 신경쓰면서 시리즈라는 매체의 매력을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짚었다. 

이광수는 권력과 돈 모두를 손에 쥐며 태중이 얽힌 사건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백도경 역을 맡았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광수는 "시나리오가 너무 흥미진진했고, 여러가지 요소들이나 액션같은 것들이 지금껏 보지 못한 장면들이 많이 있어서 어떻게 구현될까 궁금하기도 했고, 그런 프로젝트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백도경에 대해 "부와 권력을 둘 다 가지고 있고 요한의 VIP 고객이다. 대본을 보면서 제 캐릭터 부분을 보고 대본에 침을 뱉을 정도로 최악의 인물"이라고 정의했고, "정말 너무 싫었다. 제가 대본을 보면서 느낀 보기 싫고, 볼 때마다 짜증나고 화가 나는 포인트들을 보시는 분들에게 잘 전달하고 표현하고 싶었다"고 캐릭터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부자 역할을 맡으며 어려움은 없었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는 "그냥 부자가 아니라 사람들을 하대하고, 굉장히 자존감이 높은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도경수는 사건을 설계하는 조각가 안요한 역을 맡으며 처음으로 악역 변신에 나섰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그는 "어떻게 하면 요한이 섬뜩하게 보일까라는 걸 생각했다. 그래서 머리를 염색을 하고, 파마를 하고, 그리고 검은색으로 다시 염색을 했다. 머리 하는데만 4시간 이상이 항상 걸렸다. 의상팀 분들과 이야기해서 요한의 캐릭터가 보이기 위해서 화려한 수트를 입었다"고 외적인 모습에 노력을 기울였음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조각도시'에 대해 네글자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지창욱은 "흥미진진", 도경수는 "폭풍액션", 이광수는 "일단구독", 조윤수는 "도파민펑"으로 짧게 함축하며 '조각도시'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는 오는 5일 4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공개되며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