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을 앞두고 첫 훈련을 치렀다. KT 위즈 안현민이 훈련 도중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고양,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유민 기자) 올 한 해 리그를 폭격한 KT 위즈 안현민이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을 앞두고 첫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한국시리즈 경기를 치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이날 훈련에선 가벼운 몸풀기와 야수들의 펑고, 배팅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안현민은 "팀에서 소식을 들었는데 그냥 신기하고 좋았다"며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완전 제로라기보다는 그래도 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가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대표팀 승선 소감을 전했다.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엔 "크게 다른 건 없는 것 같다. 아직은 훈련이 길지도 않고, 모든 인원이 소집되지 않았다. 고척으로 넘어가면 더 새로운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을 앞두고 첫 훈련을 치렀다. KT 위즈 안현민이 자신의 타격 훈련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고양, 김유민 기자
안현민은 올해 소속팀을 넘어 KBO리그 전체의 히트 상품이었다.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로 KT의 지명을 받은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소속팀에 복귀했다. 그리고 1군 데뷔 2년 차였던 올해 112경기에서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OPS 1.018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정규시즌 출루율(0.448)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타율 2위, 장타율(0.570) 3위 등 각종 타격 지표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 결과 지난 1일 대체선수로 합류한 이재원(상무 야구단)을 제외하고, 당초 발표된 대표팀 엔트리에서 유일한 우타 외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안현민의 소속팀 KT는 이번 정규시즌 막판 가을야구 경쟁에서 밀려 비교적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을 치른 선수들보다 휴식기가 길어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가 비교적 힘들 수 있는 상황.
이에 안현민은 "한 달 정도 쉬어서 (실전 감각 저하가)없다고 하진 못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계속 운동을 했는데, 단체로 하는 것보다는 훈련량 자체가 올라오지 않았다. 오늘도 계속 연습해 봤는데 아직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털어놓으면서도 "평가전 하면 다시 쉬는 기간에 들어가니까 컨디션을 한 번 쫙 올렸다가 다음 시즌 준비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정규시즌 몇 차례의 부상 이탈에 관해서는 "지금 몸 상태는 괜찮고요. 전혀 문제없다"고 밝혔다.
안현민은 이번 대표팀 승선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그는 "잘했으면 좋겠고, 잘 해야 한다. 내년에도 아시안게임 포함 국제대회가 3개(WBC, 아시안게임, APBC)다. 모든 대회에 나갈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며 "WBC 명단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준비해야 한다. 만약 못 가더라도 그 준비 자체가 다음 시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양,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