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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우승' 토트넘 GK, 27세에 조기 은퇴→사진 작가로 변신…"행복하지 않다는 걸 깨달아"

기사입력 2025.11.01 00:00 / 기사수정 2025.11.01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LAFC)의 전 동료이자 토트넘 홋스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멤버인 알피 화이트먼이 27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30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골키퍼 화이트먼은 27세에 축구선수를 은퇴하고 사진작가로 전향했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잉글랜드 골키퍼 화이트먼은 10살이던 2008년 토트넘 유소년 팀에 입단했고, 2020년에 1군 데뷔전을 가졌다.

2024년 여름엔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되면서 손흥민과 함께 한국을 찾기도 했다. 당시 화이트먼은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친선 2연전 출전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뛰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화이트먼은 2021-2022시즌 데게르포르스IF(스웨덴)에 1시즌 임대를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쭉 토트넘에서 뛰었다. 그러나 그는 팀 내에서 3~4순위 골키퍼로 분류돼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무려 10년을 보냈지만, 데뷔전을 치른 후 1군에 출전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24-2025시즌에도 화이트먼은 토트넘 1군 명단에 포함됐지만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그래도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커리어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추가했다.

시즌이 끝나고 화이트먼은 계약 기간이 만료돼 토트넘을 떠났다. 그는 새로운 클럽을 찾아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 보다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매체에 따르면 화이트먼은 "난 10살 때 토트넘에 입단했고, 16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전업 축구선수의 삶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17~18살쯤에 마음 속으로 '이게 끝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를 타고 훈련장에 가서 시험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 비디오 게임을 했다"라며 "아주 어릴 때부터 '아, 여기는 행복하지 않구나'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기로 한 화이트먼은 현재 제작사에 사진작가로 입사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화이트먼은 "축구는 아무리 잘해도 경력이 짧다. 그래서 계속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경험을 쌓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우는 게 목표였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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