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첼시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들이다. 손흥민의 김민재에 대한 이전 발언이 토트넘 팬들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김민재에게 토트넘과 첼시, 리버풀, 그리고 인터 밀란과 AC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과 첼시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 리버풀은 그의 미래에 대한 발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2026년 여름 이적이 1월 이적보다 김민재에게 더 현실적이다"라며 "지금 김민재는 뮌헨 주전 자리 복귀를 바라보고 있고 뮌헨이 그를 시즌 중반에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다요 우파메카노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고 있고 구단은 같은 해에 즉시 전력감 센터백들을 동시에 잃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뮌헨의 3순위 센터백인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지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주역이었다. 이토 히로키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시즌 대부분을 큰 부상으로 날려버리면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과부하가 걸렸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가 시즌 끝까지 이어지면서 고생했다. 우파메카노도 올해 3월 프랑스 축구 대표팀 차출 당시 무릎 연골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시즌 아웃됐다.
사실상 홀로 남은 김민재는 4월부터 과부하가 심화하면서 경기력이 온전치 않았고 결국 중요한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맞대결에서 연달아 실수를 하며 뮌헨 수뇌부의 신뢰를 잃었다.
김민재는 이적시장에 나왔지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지 않았고, 뮌헨에 남아 올 시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에릭 다이어가 빠진 자리에 요나단 타가 합류해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김민재에게도 기회가 살아 있다.
그런 와중에 김민재에게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꾸준히 관심을 보여 향후 이적시장 행보가 더 주목받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가 뮌헨 선수단의 계약 비밀 사항을 공개하면서 김민재에게 1억 유로(약 1648억원)의 바이아웃(구단 간 합의 이르는 최소 이적료) 조항이 있다고 공개했는데 여기에 조건이 달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2023년 여름 뮌헨과 김민재의 계약에는 1억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달린 것으로 공개됐다. 다만 2026년 여름이 되면, 이 금액이 7000만유로(약 1159억원)로 떨어진다. 해당 금액도 높은 편이지만 뮌헨 입장에서도 1000억원 아래의 이적료 제안 의향을 들어볼 정도는 된다.
나아가 이번 시즌 종료 후, 6월부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 김민재가 참여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역대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김민재는 다가오는 월드컵이 바이아웃이 감소하는 이적시장을 앞두고 엄청난 쇼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꾸준히 받는 김민재가 이탈리아와 독일을 넘어 잉글랜드에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