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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8개월' 숙성 끝, '현재 정승환'의 정체성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10.30 15:19

정승환
정승환


(엑스포츠뉴스 신촌, 조혜진 기자) 가수 정승환이 무려 7년 8개월 만에 새 정규로 돌아왔다. 자신이 잘할 수 있고, 잘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응축시켰다는 앨범에서 정승환은 자신이 탐구한 다양한 '사랑'의 순간을 노래한다.

정승환 정규 2집 '사랑이라 불린'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방송인 박슬기가 맡았다.

'사랑이라 불린'은 정승환이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이를 통해 정승환은 삶의 모든 순간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사랑'을 노래한다.

그는 "정규라는 앨범이 7년 8개월 만이지만 싱글이나 미니앨범은 쭉 해오긴 했다. 정규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있는 것 같다. 준비 과정에서 그 무게를 실감하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승환은 "현재 정승환 음악의 정체성이 잘 담긴 앨범인 것 같다. 그렇게 하고자 저와 많은 분들이 함께 애써주셨다.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며 "설레는 두려움이 공존하는 것 같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혀다.

"2023년 7월에 입대해 군악대로 복무한 뒤 올해 1월 16일자로 전역을 했다"며 2년을 꼬박 넘겨서 컴백하게 된 근황을 전한 정승환은 '뭉쳐야 찬다', '우리들의 발라드' 등의 프로그램과 페스티벌 출연 등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연말 콘서트 준비까지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이지만, "하나하나 행복하게 하고 있다"며 웃었다.



앨범에는 자작곡 '품'과 '여기까지'를 비롯해 누구나 마음속 한켠에 가지고 있을 '사랑'이라는 이름의 추억들을 각 곡에 담았다. 정승환은 마치 오래된 필름처럼 리스너들의 그날, 그때의 마음속 기억을 되살릴 노래들로 우리에게 존재했던 '사랑'의 순간을 앨범 전반에 걸쳐 풀어내며 '사랑의 정수'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금의 정승환이 할 수 있는 '정수'를 최대한 앨범에 잘 녹여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정규 앨범이 갖는 의미와 무게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했다. 저라는 가수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너무나 중요한 장치라고 생각했다"며 "좋은 음악의 정의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음악, 잘할 수 있고 잘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응축시켜 담아보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승환은 "사랑이 진부할 수 있는 주제가 되었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 너무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예술에서 끊임없이 사랑을 다루는 이유라 생각했고, 제가 탐구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했다.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관계 뿐만 아니라 어떤 시절이 있을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담아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규 2집은 더블 타이틀곡 '앞머리'와 '행복은 어려워'를 내세웠다. 첫 번째 타이틀곡 '앞머리'는 떠나간 인연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 이 곡에 대해 정승환은 "쿨하진 않지만, 이별의 아픔보다도 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큰 거다. 나와의 관계가 끝날지라도 내 사랑이 끝나는 건 아니니 내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안녕을 바라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타이틀곡 '행복은 어려워'는 함께하던 소소한 나날들이 행복이었음을 상대와의 이별 뒤에 비로소 깨닫는 화자의 공허한 마음을 정승환만의 감성으로 짙게 풀어낸 미디엄 템포 곡이다. 그는 "구름이라는 선배 뮤지션과 함께 작업했다. 행복했던 순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으로, 안 해봤던 장르의 발라드라 재밌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승환은 '앞머리'와 '행복은 어려워' 두 곡을 라이브로 들려줬다. 특히 그는 '앞머리' 무대 후 앨범에 관한 토크를 나눈 뒤, 아쉬움이 남는다며 다시금 라이브를 들려주고 싶다고 요청, '앞머리' 무대를 두 번 소화하는 모습으로 곡과 무대에 깊은 애정을 엿보게 했다.

한편, 정승환의 새 정규 앨범 '사랑이라 불린'은 30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앨범 발매 후 정승환은 오는 12월 5~7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연말 공연 '2025 정승환의 안녕, 겨울'을 개최하고 3년 만에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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