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첫 사극부터 '1인 2역' 소화…"하지원 선배께 여쭤봤더니" (이강달)[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상암, 김수아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첫 사극의 준비 과정을 전했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사옥에서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동현PD와 배우 강태오, 김세정, 이신영, 홍수주, 진구가 참석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 드라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김세정은 동시에 강태오와 몸이 바뀌는 능청 깨발랄 부보상 박달이 역할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이날 김세정은 "첫 사극이라 걱정과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막상 하다 보니까 박달이라는 캐릭터가 해야 할 게 너무 많았다"며 강태오와 바뀐 몸뿐만아니라 사투리까지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세정은 "사극보다는 캐릭터 연구에 대한 생각이 커서 사극에서 오는 긴장감은 좀 덜했다. 그렇지만 사극으로 챙겨야 하는 멋진 한복의 태, 한국의 문화를 살리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1인 2역을 준비한 과정에 대해 김세정은 "정말 다행인 건 오빠랑 갖고 있는 결이 비슷했다. 외관도 서로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그 외에 생각이나 시선도 많이 공유했다"면서 하지원에게 직접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다.

김세정은 "1인 2역을 소화하실 때 어떠셨는지 여쭤봤더니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많이 나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 서로 대본도 바꿔서 읽어보고 그랬다. 오빠 말처럼 행동과 무의식 중에 나오는 습관을 캐치해서 녹이려고 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한편,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는 11월 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