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수비수 다카이 고타(토트넘 홋스퍼)가 부상으로 인해 아직까지 팀 훈련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팬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토트넘 소식통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29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다카이 고타가 현재 팀과 함께 훈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도 "팬들은 아직 다카이의 활약을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다카이는 이달 초 마침내 1군 훈련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 속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던 2004년생 다카이를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94억원)에 영입했다.
키 192cm, 체중 90kg으로 좋은 체격을 갖춘 다카이는 향후 일본 수비를 이끌어 갈 재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선수이다.
가와사키 유스팀에서 성장한 다카이는 2023년에 J1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 24경기 출전해 리그 올해의 영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어린 나이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해 9월 일본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데뷔전까지 가졌다.
특히 다카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준결승에서 알나스르를 상대했을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꽁꽁 묶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 화제가 됐다.
그러나 다카이는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족저근막염 부상을 입었다. 부상으로 인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됐고, 아직까지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아 토트넘 데뷔전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다카이가 여전히 훈련에 불참 중이라는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다카이 영입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어떻게 영입한 거지? 첫날부터 다쳤다. 의료진이 완전히 실패했다", "프랑크는 정확히 무엇을 본 건가? 다카이는 계속 부상을 입고 있다", "이 선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다음 시즌에 다카이를 볼 것"이라며 불만을 표했다.
한편, 토트넘을 이끄는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여전히 다카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프랑크는 다카이로부터 본 것이 마음에 든다며 다카이가 복귀할 경우, 몇 분간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사진=토트넘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