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4 15:13
스포츠

'KS 첫 패' 염경엽 감독 "안타 3개가 다 빗맞으면서 역전…빗맞은 안타도 야구, 어쩔 수 없어" 아쉬움 [KS3]

기사입력 2025.10.30 00:19 / 기사수정 2025.10.30 00:19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원정 첫 경기에서 아쉬운 첫 패를 당했다.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7로 역전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2승1패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2회말 좌익수 김현수의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초 신민재의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4회초에는 앞선 실책을 만회하는 김현수의 역전 솔로홈런이 터졌다.

선발투수로 나선 손주영은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 이어진 7회와 8회 김진성과 함덕주가 각각 1이닝씩을 실점 없이 틀어막으면서 리드를 이어갔고, 8회초 상대 투수 김서현의 폭투를 틈타 3-1까지 달아났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8회말 LG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힌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8회말 LG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힌준 기자


그러나 결국 8회말을 버티지 못했다. 바뀐 투수 송승기가 김태연,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조기 투입해 급한 불을 끄려 했지만, 유영찬은 문현빈에게 적시타를 맞은 뒤 채은성과 황영묵에게 연속 볼넷까지 내주며 3-3 동점 추격을 허용했다.

여전히 이어진 2사 만루 상황, 심우준의 빗맞은 타구가 좌측 외야 애매한 곳에 떨어지면서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공을 넘겨받은 김영우 역시 최재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 차는 3-7까지 벌어졌다.

LG는 9회초 김서현을 상대로 1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문성주의 땅볼 타구가 4-6-3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손주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아주 많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똘똘 뭉쳐서 내일 경기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발 손주영의 투구수(76구)에 여유가 있었음에도 일찍 교체한 이유로는 "구속이 떨어졌고, 박동원이랑 '힘이 떨어져서 공이 풀린다'는 이야기를 했다. (불펜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오늘 지키는 야구로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결과물이 좋게 안 나왔다. 내일부터 준비 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에 이어 앞선 한국시리즈 1, 2차전까지 승리의 주역이었던 불펜이 무너져 아쉬움은 더 크게 남았다. 

염 감독은 "송승기가 앞선 2경기 피로도가 있었다. 구속이 안 올라오고 힘이 떨어진 상태라고 판단했다"며 "유영찬은 이틀 쉰 상황에 피로도도 없었고. 구위도 나쁘지 않아서 승부를 걸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 영찬이가 막을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했는데 결과가 실패로 끝나서 아쉽다"고 밝혔다.

다만 유영찬의 구위에 대해서는 "큰 문제 없다. 멘털이 좀 흔들리던데, 경험이다"라며 걱정을 내비치지 않았다.

8회말 역전 과정에서 빗맞은 안타가 많았던 것을 두고는 "안타 3개가 다 빗맞은 안타로 나오면서 역전 과정이 만들어졌는데, 그것도 야구니까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8회말 1사 1,3루 LG 유영찬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2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3차전 경기, 8회말 1사 1,3루 LG 유영찬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