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남길.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김남길이 모든 걸 내려놨다.
김남길은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오늘부터 황제성'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단연 눈길을 끈 건 김남길의 비주얼 변화이었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눈빛과 날카로운 턱선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자아냈던 김남길은 어딘가 친근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층 살이 오른 얼굴에 수염과 장발까지 더해지며, 김남길은 후덕한 인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날렵했던 이미지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오늘부터 황제성' 유튜브 캡처.
황제성 역시 "홍대에서 빈티지샵 20년한 사장님 모셨다"고 김남길을 소개할 정도. 이에 김남길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니까 너무 편하다. 난 이런 자리 너무 좋아한다"고 얘기했다.
삼겹살과 볶은 김치, 비빔면까지 등장한 가운데 이들은 본격적인 먹방을 펼쳤다. 황제성은 "사실 비빔면 아니었으면 이 기름에다가 라면 끓여먹으면 (좋았을 듯)"이라고 했고, 김남길은 "라면 끓어먹으면 되지. 이따 라면 또 먹으면 되지"라고 야망을 내비쳤다.
그러자 황제성은 "형 작품 들어간다면서요. 제작사 대표님이 형 너무 많이 먹는다고 드잡이를"이라고 걱정했고, 김남길은 "나는 먹는 게 진짜 좋아"라고 말했다.
김남길은 직접 비빔면 제조에 나서기도. 황제성은 "머리까지 기니까 키 큰 주방 이모님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늘부터 황제성' 유튜브 캡처.
그렇게 먹방을 시작한 김남길은 "이 맛에 살지. 너무 좋아서 욕 나올 뻔했다"고 전했다.
당시 촬영은 영화 '몽유도원도'(감독 장훈) 크랭크인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남길은 "주변에서 뭐라 하지. 그만 먹으라고 뭐라 하지"라면서도 "겁나 맛있네"라고 흡족해했다.
한편, 김남길이 출연하는 '몽유도원도'는 꿈 속의 아름답고도 기이한 풍경을 담은 그림 '몽유도원도'가 완성된 후 각기 다른 도원을 꿈꾸게 된 형제 수양(김남길 분)과 안평(박보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4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오늘부터 황제성'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