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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복식 월클' 서승재-김원호, 배드민턴 역사에 도전…"욕심 생기고, 좋은 기록 세우고 파"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10.29 07:36 / 기사수정 2025.10.29 07:36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왼쪽), 김원호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왼쪽), 김원호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지수 기자) 남자 배드민턴 복식 세계최강 서승재, 김원호 조가 프랑스 오픈을 정복하고 금의환향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 김원호는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7일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25위)를 게임스코어 2-1(10-21 21-13 21-12)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왔다.

김원호는 "덴마크에서는 조금 부진했지만, 프랑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와와 기쁘다"며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승재는 "중국 마스터스 대회부터 계속 뛰면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도 있었지만, 다 핑계인 것 같다. 덴마크에서 못했던 걸, 프랑스에서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왼쪽), 김원호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왼쪽), 김원호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 16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16강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유력한 우승후보가 조기에 짐을 싸는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세계랭킹이 말해주듯 현재 남자 배드민턴 복식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까지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 우승을 휩쓸었다. 여기에 일본 오픈과 중국 마스터스, 프랑스 오픈까지 3개의 슈퍼 750 시리즈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 슈퍼 500 대회인 코리아오픈, 슈퍼 300 대회인 독일 오픈까지 거머쥐면서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서승재-김원호의 최근 퍼포먼스는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 레전드 계보인 박주봉-김문수, 김동문-하태권, 이용대-정재성의 뒤를 잇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전망도 한껏 밝혔다. 

김원호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뒤 개인적으로 상대방을 의식하게 되더라. 덴마크 오픈 때는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며 "프랑스 오픈에서는 서승재 형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던 게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남자 배드민턴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가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왼쪽), 김원호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남자 배드민턴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가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왼쪽), 김원호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서승재와 김원호가 오는 11월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슈퍼500)와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우승을 추가한다면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 있다. 일본 배드민턴의 전설 모모타 겐토가 지난 2019년 기록한 11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도 올해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면서 2025년 9번째 트로피를 수집한 상태다. 한국 배드민턴은 그 야말로 '황금기'를 맞아 안세영과 서승재-김원호 조가 나란히 11승에 도전한다.

서승재는 "(11승이) 욕심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치지 않고 이번 프랑스 오픈을 잘 마무리한 부분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구마모토 마스터스 출전 전까지 시간이 있다. 잘 회복해서 올해 남은 2개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으로 기록을 한 번 세우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 배드민턴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가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왼쪽), 김원호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남자 배드민턴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가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왼쪽), 김원호가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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