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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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뉴질랜드 꿀조 가자!' 홍명보호, 북중미 WC 포트2 쏜다…볼리비아전 대전→가나전 서울서 개최

기사입력 2025.10.28 15:12 / 기사수정 2025.10.28 15:1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홍명보호가 대전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포트2를 확정지을까.

북중미 월드컵 조 편성 운명을 가르게 될 볼리비아, 가나와의 11월 A매치 2연전 장소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는 11월 개최되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연전의 장소와 일정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11월 A매치 첫 번째 경기가 될 볼리비아전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가나와의 경기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에 킥오프할 예정이다.

볼리비아전이 열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건 2023년 6월 20일 엘살바도르전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이번 11월 A매치 2연전은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다. 12월 초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FIFA 랭킹 포인트를 쌓을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 17일 발표된 FIFA 랭킹 기준으로 22위에 올랐다. 48개국이 참가하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추첨 때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본선 진출이 확정된 국가들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9개국과 포트1에 배정된다. FIFA 랭킹 상위 10~21위는 포트2, 22~33위는 포트 3, 그리고 34~45위가 포트4에 속하게 된다.

홍명보호는 현 순위를 잘 유지만 해도 포트2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러 매체들이 조 추첨식 때 한국이 포트2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된 적이 없다.

포트2를 확정지으면 한국은 캐나다(포트1), 노르웨이 혹은 오스트리아(포트3), 뉴질랜드(포트4) 등 이른바 '꿀조' 편성이 가능하다.

23위 에콰도르, 24위 오스트리아, 25위 호주와의 격차가 4점부터 9점까지 크게 난다. 볼리비아전에서 승리한다면 가나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포트2 확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볼리비아는 남미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볼리비아는 언더독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9월에는 브라질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미켈 테르세로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볼리비아는 브라질전 승리로 승점 20점(6승2무10패)을 마크해 남미 예선 최종 7위를 확정, 베네수엘라(승점 18)를 제치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월드컵 본선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볼리비아의 역사상 첫 맞대결은 지난 1994년 미국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예선 C조 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볼리비아의 루이스 크리스탈도가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역대 전적은 1승2무로 한국이 앞선다.

한국은 신태용 현 울산HD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오스트리아에서 치러진 친선경기에서 24년 만에 상대한 볼리비아와 또다시 0-0으로 비겼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9년 3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한국이 이청용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볼리비아전에서 승리해야 22위 자리를 지키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맞붙는 가나와는 3승 4패로 열세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열린 가나와의 마지막 홈대결은 지난 2011년 6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로 당시 지동원의 선제골과 아사모아 기안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에 구자철의 결승골로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이 처음 대표팀을 이끌던 2014 브라질 월드컵 직전에 평가전을 미국 마이애미에서 치러 가나에 0-4로 대패했던 한국 축구는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가나에 2-3으로 졌다.

빠른 스피드와 유연성, 개인기를 갖춘 가나를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던 만큼, 볼리비아와의 맞대결이 승리를 노릴 수 있는 최적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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