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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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x이정은 아니면 안 되는 스릴러"…'하얀 차를 탄 여자', 감독 원픽 '성공' [종합]

기사입력 2025.10.27 16:41 / 기사수정 2025.10.27 16:41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유진 기자) '하얀 차를 탄 여자'가 정려원과 이정은의 열연으로 촘촘한 서스펜스 스릴러를 완성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혜진 감독과 배우 정려원, 이정은이 참석했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 분)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정려원이 피투성이로 나타나 사건의 포문을 연 주인공이자 누구보다 무거운 비밀을 가지고 있는 우도경 역을 맡았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이정은은 투박한 동네 경찰로, 피투성이로 나타난 도경의 사건을 맡으며 변화하는 현주 역을 연기했다.

JTBC 드라마 '검사내전', '로스쿨',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마이 유스' 등을 연출했던 조 감독은 이번 영화로 입봉했다.

고 감독은 "2022년 2월, 코로나19의 최고치일 때 14일 만에 찍은 영화다. 두 배우 분이 추운 겨울에 고생하시면서 찍은 영화인데, 3년 반만에 극장에 나오게 돼 너무 기쁘다. 제 생애 이런 날이 올까 싶었는데 개봉까지 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고 감독과 '검사내전'을 함께 했던 인연의 정려원은 2018년 '게이트' 이후 7년 여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정려원은 "너무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서 보너스 받은 것처럼 너무 기쁘다. 요즘 영화가 정말 귀한데, 그만큼 저희가 지금 이 시간에 개봉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로스쿨', '눈이부시게'로 고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이정은도 "추운 날씨에 정성을 많이 기울여서 찍은 영화다. 여성 서사 영화가 한창 나오기 시작할 무렵에 찍었는데,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기뻐했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과 제22회 샌디에고 국제영화제 'BEST INTERNATIONAL FEATURE' 수상 등 국내외에서 일찍이 주목 받아왔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고 감독은 '원픽'이었던 정려원, 이정은과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하며 "기획할 때부터 두 분을 염두에 두고 대본을 만들었다. 두 분이 안하겠다고 하시면 저도 입봉을 못하려나 싶었다"고 웃었다.

이어 "(정)려원 씨는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개인적ㅇ로 알아가보니 시크하고 똑똑한 커리어우먼 역할을 많이 했는데, 실제의 제가 아는 려원 씨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사랑스럽고 연약한 모습이 있다고 생각했다. 피해자 역할을 시키면 정말 빛을 발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고 얘기했다.

또 "이정은 선배님은 늘 우직하고 든든한 모습이시지 않나. 관객들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맡아주시기 너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신뢰가 갔다. 경찰 역으로 모시게 돼 영광이었다"고 웃었다.

정려원과 이정은도 서로의 호흡에 만족하며 몸을 아끼지 않았던 연기에 거듭 격려를 보냈다.

정려원은 "선배님이 촬영하시는 것을 보면서 정말 '그냥 현주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너무 캐스팅을 잘 했다 싶더라. 평소 선배님의 팬이었는데, 그냥 같이 한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고 내공이 꽉 채워진 배우와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든든하고 기뻤다"고 얘기했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이정은도 "우리가 액션, 리액션으로 연기를 하지 않나. 너무 멋진 배우를 만난 경험이었다"면서 "려원 씨가 인물을 위해서 계속 신경쓰느라 밥도 안 먹어서 점점 말라가더라. 그 옆에서 사건을파헤치는 저는 너무 거대했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고 감독은 "근래 장르물이 영화관에 많이 안 걸렸었던 것 같다. 겨울에 여자들이 이끌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못 본 지 꽤 된 것 같은데, 신선하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영화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29일 개봉한다.

사진 = ㈜바이포엠스튜디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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