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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607,950원! 안세영 신화 썼다!…2025년 총상금 10억 돌파 쾌거→프랑스오픈 2연패+올해 9관왕

기사입력 2025.10.27 07:38 / 기사수정 2025.10.27 07:5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한 해 누적 상금 10억원 돌파 신화를 썼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위(중국)를 2-0(21-13 21-7)으로 완파했다.

왕즈이를 꺾고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2019년 우승까지 통산 3회 우승이다.

이 경기 전까지 왕즈이와 상대 전적 14승4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던 안세영은 이날도 압도적 기량 차를 선보였다.

전날 '천적' 천위페이(중국)와의 준결승서 87분의 혈투 끝에 2-1(23-21 18-21 21-16) 승리를 거뒀던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는 단 42분 만에 승부를 냈다.

왕즈이는 올해 안세영과의 결승전 맞대결서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던 만큼, 안세영에게 기가 크게 눌린 것처럼 보였다. 안세영 특유의 날카로운 공격과 질식 수비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1게임 초반 팽팽했던 흐름은 중반 이후 안세영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16-13 상황에서 안세영은 긴 랠리 끝에 점수를 따내며 왕즈이의 기세를 꺾었다.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1-13으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더욱 일방적이었다. 초반부터 5-0으로 앞서나간 안세영은 중반 13-3까지 점수 차를 벌려 왕즈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안세영은 21-7이라는 압도적 스코어를 기록하며 42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13개 국제대회 중 무려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3개 대회를 석권했고,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오픈,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까지 슈퍼 750 대회 5개 모두 제패했다. 여기에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까지 더했다.

우승 과정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준결승에서 자신의 '유일한 천적'으로 불렸던 세계 5위 천위페이를 상대로 87분간 혈투 끝 2-1 역전승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8월 세계선수권 준결승 패배 설욕하는 동시에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 14승 14패 동률을 맞추며 천적 관계마저 청산했다. 올해 5승 2패를 기록하면서 열세에서 대등한 관계로 나아갔다. 이후 체력적인 부담이 컸지만, 결승전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압도적인 경기력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프랑스오픈 2연패는 물론 사상 최초 단일 시즌 슈퍼 750 대회 5관왕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직전 대회인 덴마크오픈 우승으로 월드투어 슈퍼 750 전 대회를 한 번씩 우승한 최초의 단식 선수가 됐던 안세영은 곧바로 다음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통해 세계 배드민턴에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상금 기록도 새롭게 썼다. 이번 프랑스 오픈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200만원) 추가하며, 올 시즌 누적 상금 약 10억3960만원 기록, 한 해 누적 상금 10억원 돌파 신화를 썼다. 커리어 통산 상금 역시 220만 달러(약 30억6000만원) 돌파했다

지난 9월 중국 마스터스까지 안세영이 벌어들인 상금은 57만1000달러로 한화 약 8억2200만원이다.

BWF에 따르면 슈퍼 750 총상금은 95만 달러(13억6781만원), 슈퍼 500은 47만5000달러(6억8490만원)다. 우승 상금은 총상금의 일정 비율만큼 가져가는데 슈퍼 750은 여자 단식이 7%, 슈퍼 500이 7.5%다. 준우승 상금은 슈퍼 750이 3.4%, 슈퍼 500이 3.8%다.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 이후 코리아 오픈(슈퍼 500)에서 준우승을 거둬 총상금 47만5000달러의 3.8%인 1만8050달러(약 2598만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이어 최근 덴마크 오픈(슈퍼 750)에서 우승을 거두며 총상금 95만 달러의 7%인 6만6500달러(약 9574만원)를 더 벌었다.



그리고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며 우승 상금 6만6500달러를 추가, 2025년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정확히는 10억3960만7950원이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기록을 향해 나아간다.

11월 호주 오픈(슈퍼 500)과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이 남아있다. 남은 두 대회 중 하나만 우승해도 2023년 자신이 세웠던 단일 시즌 여자 단식 최다 우승(9회) 기록을 넘어선다.

두 대회 모두 우승할 경우 2019년 일본 남자 배드민턴 전설 모모나 겐토가 세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11회)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사진=연합뉴스 / BWF 홈페이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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