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전유성과 딸 전제비.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故 전유성이 옥관 문화훈장을 수상한 가운데, 딸 전제비가 대리수상에 나섰다.
23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故 전유성은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시상식에는 故 전유성의 음성 수상소감이 공개됐다.
고인은 9월 22일 진행된 마지막 육성 인터뷰에서 "(개그맨 중에서) 무식한 개그맨, 유식한 개그맨이 있다. 전 알고보면 무식한데 유식한 개그맨으로 착각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이 어떤 개그맨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는지 밝혔다.
전유성은 "우리 선배님들도 예전에 상을 많이 받았다. 그때 코미디언들이 상을 잘 받아야지 우리 후배들이 잘 받겠구나 했다"며 "저를 거쳐서 간다니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고맙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시상식 현장에는 '모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신 영원한 개그맨 故 전유성 님 덕분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도 함께했다.
고 전유성의 딸 전제비가 대리 수상자로 나왔으며,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가 시상했다.
전제비는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의 마지막 업적이 아닌 새로운 기억으로 여기겠다.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유성은 9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