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이진호 여자친구 사망, 국감서 "언론 유출, 누가 신고하겠나" 지적+질타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개그맨 이진호의 여자친구가 최근 사망한 것과 관련, 사건 신고자의 신원 보호가 엄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개그맨 이진호 씨의 음주운전과 관련, 신고자가 여자친구라는 것이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결국 신고자는 심적 부담감에 시달리다가 숨졌다"라고 말하며 신고자의 정보가 언론에 어떻게 유출됐는지 물으며 질타했다.

그러면서 "신고자의 신원 보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복이나 불이익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어떻게 신고하겠느냐"고 지적했다.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해당 보도는 디스패치라는 매체를 통해 나왔다. 정보 유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지적한 것처럼 신고자의 신원 유출은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진호는 지난달 24일 새벽 혈중알코올농도 0.12%의 음주 상태로 인천에서 주거지인 양평까지 100㎞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와 관련, 신고자가 이진호의 여자친구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심적 부담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진호의 여자친구는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진호는 현재 불법 도박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불법 도박에 손을 댄 사실을 고백했고, 이 과정에서 빚을 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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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