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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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처럼 박수칠 때 떠날 걸'…살라 최악의 부진, 리버풀도 칼 빼들었다! 본머스 FW 영입 초읽기

기사입력 2025.10.23 08:45 / 기사수정 2025.10.23 08: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버풀의 상징이자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왕'으로 불리는 모하메드 살라가 부진의 늪에 빠지며, 에이징 커브가 찾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버풀 구단은 벌써 그의 대체자로 본머스의 공격수 앙투안 세메뇨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영국 '아이페이퍼'는 2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본머스의 세메뇨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며 "이는 부진에 빠진 살라의 장기적인 대체자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살라는 지난 4월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번 시즌 초반 9경기에서 리그 2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2월 아프리카네이션스컵(Afcon)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리버풀은 최대 8경기를 그 없이 치러야 할 상황이다.

매체는 "살라의 부진보다 더 큰 문제는 그의 부재 기간"이라며 "가나가 이번 대회에 진출하지 못해 세메뇨는 1월에도 출전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리버풀이 주시하고 있는 세메뇨는 올 시즌 본머스에서 절정의 폼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4-2025시즌 42경기 13골 6도움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은 그는 올시즌에도 그 흐름을 이어 현재 리그 8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리버풀은 세메뇨가 최근 본머스와의 재계약 과정에서 삽입한 '방출조항'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 조항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 여름 이적시장 당시 세메뇨를 향한 본머스의 요구액은 7500만 파운드(약 1435억원) 수준이었으며, 새 계약에 포함된 방출금액은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리버풀은 올시즌 시작하기 전 엄청난 규모의 이적시장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재정 건정성 규칙(PSR) 안에서도 여전히 지출 여력이 있는 상태다. 따라서 올겨울 추가 투자에도 제약이 크지 않다.



흥미롭게도 리버풀은 이미 본머스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현 리버풀의 스포츠 디렉터 리처드 휴즈가 올해 3월까지 본머스에서 동일 직책을 맡았던 인물이며, 지난 여름 본머스로부터 밀로시 케르케즈를 영입할 때도 그의 역할이 중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페이퍼'는 "리버풀이 본머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세메뇨 계약 구조를 파악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은 최근 세메뇨의 방출 조항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선수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그가 지금처럼 잘 뛰는 것"이라며 "그가 잘하면 잡음이 많아질 수 있지만, 그것도 실력의 증거"라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의 전설적 존재지만, 팀의 리빌딩 방향은 냉정하다

리버풀이 세메뇨를 품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선수 영입이 아니라 리버풀 혹은 프리미어리그의 한 시대가 종말을 알리는 알리는 신호가 될지도 모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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