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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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타율 0.000' 침묵하는 캡틴, 안방에서 깨어날까…박진만 감독 "구자욱이 키 플레이어" [PO3]

기사입력 2025.10.21 16:49 / 기사수정 2025.10.21 16:49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플레이오프 2차전을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시리즈 뒤집기에 도전한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8-9로 아쉽게 내줬던 삼성은 2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1차전, 2차전과 라인업에서 변화를 주지 않고 좌완 류현진을 상대한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주장 구자욱을 3차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구자욱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286을 기록했고, 한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7타수 무안타, 2타점 1득점만 기독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에 대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신뢰를 보였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경기 전 일문일답.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4차전 선발은.
▲원태인이다.


-원태인과 후라도의 몸 상태는 어떤가.
▲원태인은 어제(20일) 나와서 불펜 피칭을 했다. 몸에 아무 문제 없다. 선발 나가는 데도 아무 지장 없다. 후라도도 시즌 때 본인의 루틴대로 날짜에 맞춰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

-후라도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6회까지 완벽하게 던지면 자기 역할 충분히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 시절 2006년, 2007년 류현진을 상대했었는데.
▲영상으로 계속 나오더라(웃음). 2006년은 기억이 난다. 2007년은 우리가 우승을 못 해서 기억이 안 나는데, 2006년 우승했을 때는 류현진이 아마 신인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 상대했던 게 기억 난다.

-그때 류현진과 지금의 류현진이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은 상대를 안 해봤고(웃음), 그때 신인왕을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규시즌 때도 좋았지만 고등학교 졸업한 신인이 포스트시즌 때도 완벽하게 선발로 자기 역할을 한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 지금 나이가 있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구위가 조금 떨어지지 않았을까.

-구자욱이 살아나야 하는데.
▲구자욱은 우리 팀의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오늘 키플레이어는 구자욱인 것 같다. 

-강민호가 공에 많이 맞아 철렁할 때가 많을 것 같다.
▲정규시즌 144경기 하는 거보다 5~6경기 하면서 더 많이 맞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꿋꿋하게 안방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고, 믿음직스럽다. 강민호 선수가 젊은 투수들 잘 리드해줘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강민호가 마스크를 쓰고 있느냐 없느냐는 큰 차이가 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휴식에 대한 고민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점수 차가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벌어지면 생각해볼 수 있다. 체력관리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상황이 강민호를 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나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문동주의 불펜 등판도 생각하고 있는지.
▲김경문 감독님의 생각이 어떤지 내가 알 수 없다. 상황에 따라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나중에 김경문 감독님이 얘기하시겠지만, 불펜 문동주가 있고 없고에 따라 어떤 전략을 갖고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불펜 운영은 
▲정상적으로 한다. 선발투수가 등판할 상황은 없다.  

-미출전 선수는.
▲최원태, 원태인이다. 가라비토도 세모나 다름 없다.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선수 시절 류현진을 어떻게 공략했었나.
▲구위도 좋았고 제구도 좋았다. 구종도 많았고. 그냥 삼진 안 먹기 위해 빠른 카운트에서 쳤던 것 같다. 워낙 서클체인지업이 직구랑 똑같이 날라와서 카운트가 불리하면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보이는 대로 막 쳤던 것 같다.

-이호성의 공이 정규시즌 때보다 묵직해 보인다.
▲그만큼 포스트시즌을 하면서 자기 볼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우리 라인업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그런 자신감이 붙으면 겉잡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는 기량들을 갖고 있다. 마운드에서 위기 상황을 넘기는 경험들을 하다 보니까 그런 자신감이 마운드에서 생긴 것 같다. 

-좌투수인데도 선발 라인업이 동일한데.
▲컨디션이나 흐름이 좋기 때문에 좌완투수가 나왔지만 그대로 이 흐름을 유지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 1~2차전과 동일하게 라인업을 구상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운영과 다른 부분이 있을까. 
▲크게 바뀐 건 없다. 작년에 포스트시즌 했던 그 라인업과 비슷하고, 투수 쪽만 바뀐 부분들이 있다. 작년에는 선발 쪽에 부상도 있었고, 거의 두 명으로 운영하다시피 했는데 지금은 4일 로테이션을 잘 돌아가고 있어서 작년과 다른 것 같다.

-최원태와 대화를 나눴나.
▲그렇게 과묵한 선수인지 몰랐는데, 잘 웃더라. 정규시즌 때는 웃는 걸 한 번도 못 봤는데, 포스트시즌 하면서 너무 잘 웃고 있다.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든 것 같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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