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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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박지환, '아이돌 출신' 배우 선입견 NO…"로운? 위대하고 빛났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10.21 14:36 / 기사수정 2025.10.21 14:36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지환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지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박지환이 '탁류'를 함께한 배우들을 언급했다. 

21일 박지환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디즈니+ '탁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막을 내린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무대로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극 중 박지환은 마포 나루터에 자리 잡은 왈패 무덕 역을 맡았다. 무리에서 입지가 좁아졌지만, 주인공 시율(로운 분)의 숨겨진 과거를 기회 삼아 출세를 꿈꾸는 인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함께 호흡을 맞춘 로운에 대해 그는 "위대해 보였다. 빛이 나더라.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잘생기고, 키도 크지 않냐. 진짜 잘생겼다고 생각했다. 끝날 때까지 계속 '와'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운을 현장에서 '엄지'였다고 말한 박지환은 "힘이 너무 세다. 바위 같은 힘이 있다. 밥을 먹으러 가도 우리는 먹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로운은 '갑시다!'라고 해서 '가자!'고 했다. 그 친구가 컨디션이 좋고 집중력이 몰두가 됐던 상황이어서 좋았다. 그 친구의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디즈니+ '탁류' 박지환
디즈니+ '탁류' 박지환


그는 자신이 연기한 무덕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깊이 분석했다. 박지환은 "되게 멋있는 친구였다. 역할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쉽지 않았는데 '백번의 추억'도 그렇고 '탁류'에서도 그렇고 편안한 일처럼 지내더라. 어린 친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대성하겠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감탄했다. 

그는 자신이 연기했던 무덕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말하기도 했다.

박지환은 "매일 비루한 사람은 비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지 않은 환경에 툭 떨어졌을 때 비참해서 못 살지 않냐. 근데 원래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평범하게 잘 지낸다. 무덕이의 비루함에 평범성과 온도를 유지하려고 고민을 많이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짚었다. 

극 중 그는 왈패 두목인 엄지까지 오르지만, 여느 대장들과는 완전히 다른 결을 가진 인물이다. 싸움에도 능하지 않고, 머리가 비상한 것도 아니지만 남들보다 조금 뛰어난 눈치와 이를 받치는 비굴함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다. 마지막에는 기회주의적 성격으로 시율을 배신하고 밀고를 선택하지만, 밉지 않은 인물로 그려졌다.

무덕의 선택에 대해 그는 "생각하기 나름"이라며 "계속 생각을 하게 하는 게 맞다. 5년 후에 사실 그때는 그랬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은 그 상태로 두고 싶다"고 열어두며 여운을 남겼다.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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