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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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추창민 감독, '아이돌 출신' 로운에 "처음엔 무시, 연기 못할 거라고 생각"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10.21 12:09 / 기사수정 2025.10.21 12:09

추창민 감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추창민 감독,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탁류'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이 함께 작업한 배우들의 성장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21일 추창민 감독은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디즈니+ '탁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근 막을 내린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무대로 혼탁한 세상을 바로잡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탁류'는 신선한 K-사극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탁류'의 중심을 맡은 로운과 박서함은 각각 SF9, 크나큰 출신의 아이돌 배우다. 추창민 감독은 배우들의 가능성을 발견했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먼저 로운에 대해서 그는 "처음에는 조금 무시했다. 저한테는 이 친구(로운)가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탑재돼있었고, '잘생긴 배우는 연기를 못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로운이는 사람이 감정적으로 딥하더라. 자기 감정에 푹 빠질 수 있는 것은 연기자한테 필요한 요소"라며 "그 감정에 빠지게만 만들어주면 진짜처럼 나오더라. 그래서 그 시간과 그 요소를 주지 못해서 저 친구가 지금까지 연기가 겉으로 드러나는 연기만 한 거지 제대로 주니까 누구 못지 않은 좋은 감정 연기가 나왔다"고 칭찬했다.

로운은 기존 이미지로 봤을 때 장시율과는 거리가 있는 배우였다. 로운의 어떤 점을 보고 캐스팅했냐는 질문에 추 감독은 "그런 건 없었다"며 "어울리겠다는 느낌보다는 처음에 만나서 이 친구랑 술을 먹든지 밥을 먹으면서 생각보다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었다. 그러고 난 뒤에 장시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양한 옷과 다양한 분장을 시도했다. 수염이나 머리나 이런 분장을 수십 번의 테스트를 거쳐서 나온 거다. 다양하게 시도 해보면서 우리 스태프들이 다 같이 장시율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로운
로운


박서함에 대해서 추 감독은 "처음에는 좀 힘들었다. 왜냐하면 경험이 너무 없는 친구였다. 다양하고 결 있는 연기를 원했는데 한 번도 그런 연기를 경험해 보지 못했으니까 (박서함이) 많이 고민을 하고 힘들어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부분들을 축적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뒷 부분에서 훨씬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신예은에 대해서는 "똑부러지는 친구"라고 정의한 그는 "연기 앞으로 잘할 거다. 좋은 연기자라고 생각한다"고 감탄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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