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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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싫어 中 귀화' 린샤오쥔 미친 질주! 35대1 경쟁률 뚫었다…쇼트트랙 월드투어 男 1000m 패자부활전 통과→메달 도전

기사입력 2025.10.20 01:4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2018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이 기적 같이 생존, 메달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들과의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린샤오쥔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시작한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남자 1000m 패자부활전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연달아 조 1위를 차지했다. 패자부활전은 예선과 준준결승, 준결승으로 이어지는데 준결승 각 조 1위를 차지한 두 명만 본 경기 준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어려운 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남자 1000m 패자부활전엔 총 70명이 참가했다.

단 두 명이 본 경기 준준결승에 나섰으니 경젱률리 35대1에 달했는데 린샤오쥔이 이를 뚫었다.

린샤오쥔은 앞서 지난 16일 열린 자신의 주종목 남자 500m 예선에서 페널티를 받고 실격 당했다. 같은 날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도 레이스 중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고 실격 처리됐다.



17일 벌어진 남자 1000m에선 예선 도중 스스로 넘어졌다.

월드투어의 경우 예선이나 준준결승 탈락자들에게 패자부활전 기회를 주지만 페널티를 받고 실격 처리된 선수들은 예외다. 결국 린샤오쥔은 남자 1000m에서만 패자부활전에 나섰는데 '바늘구멍' 뚫기에 성공했다.

패자부활전 예선과 준준결승을 조 1위로 통과한 린샤오쥔은 마지막 관문인 패자부활전 준결승에서도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의 토마스 나달리니를 제치고 1분28초208로 결승선을 맨 먼저 통과했다. 결승선 앞두고 오른발을 쭉 뻗은 그는 1위를 확인한 뒤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링크를 빠져나갔다.

린샤오쥔은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2차 대회에서도 500m, 1500m 실격으로 체면을 구겼다. 월드투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어 린샤오쥔의 부진은 중국 쇼트트랙의 올림픽 쿼터 확보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다보니 중국 매체에서도 린샤오쥔의 부진을 안타까워하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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