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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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번트 실패→대박' 김성윤 "마음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PO2 비하인드]

기사입력 2025.10.20 08:25 / 기사수정 2025.10.20 08:25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서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서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팀의 플레이오프 반격에 힘을 보탰다. 테이블 세터로 부지런히 출루한 것은 물론 안정적인 수비로 투수들을 지원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지난 18일 1차전 8-9 석패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김성윤은 이날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이 0-1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생산해 만루 찬스를 중심 타선에 연결해줬다.

김성윤은 1볼에서 번트 실패 후 1볼 2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결과적으로 전화 위복이 됐다. 김성윤의 작전 수행 실패가 빅이닝으로 이어진 셈이 됐다. 

삼성은 김성윤의 안타 이후 무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2루수 땅볼 출루 때 3루 주자 류지혁의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에는 르윈 디아즈의 1타점 2루타, 김영웅의 2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4-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김성윤의 안타 출루가 와이스를 무너뜨리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서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서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성윤은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생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또 한 번 중심 타선 앞에 멋진 밥상을 차려줬다. 2사 후 터진 디아즈의 1타점 2루타까지 연결되면서 김성윤의 두 차례 출루가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줬다.

김성윤은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후 "(3회초 타석에서는) 원래 번트 시도 후 버스터로 전환하는 게 쉽지 않은데 내가 마음이 앞선 나머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볼을 쳤다"며 "흔들린 건 맞지만, 어떻게든 주자들을 진루시키려는 마음으로 타격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원투펀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삼성 타선이 분전한 부분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삼성은 지난 18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폰세에게 6점, 이날 2차전에서 와이스에게 5점을 뺏는 기염을 토했다.

김성윤은 "나는 (폰세와 와이스를) 잘 공략 못했지만 이진영 타격코치님께서 계획을 잘 세워주셨던 게 주효했다"며 "상황에 맞춰서 어떻게 타석에 들어가야 하는지 조언을 잘해주셨다. 전적으로 코치님을 믿고 했다"고 강조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서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한화 1승) 2차전에서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김한준, 박지영 기자


김성윤은 이와 함께 팬들으 조금 더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주길 바란다는 소신도 밝혔다. 외야 수비 중 한화 팬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를 자주 겪었다고 하소연했다.

김성윤은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시는 건 야구장 관람 문화의 일부분이다. 그런데 뜬공이 나왔을 때 (선수를 향해) '야!' 이러시면서 소리를 지르고 방해하는 행위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오늘도 뜬공을 잡을 때 크게 소리를 일부러 막 지르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아쉬워했다.

또 "욕설이 들릴 때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실수 없이) 타구를 잡긴 했다. 오늘은 유독 (한화가 이기길 바라는) 마음이 앞서셔서 그러신 것 같은데 그런 (욕설은) 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진=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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