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말 첫 타석 아치를 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리베라토는 볼카운트 1볼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2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한화의 첫 홈런이자 리베라토의 첫 홈런이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한화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만들어냈다.
리베라토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말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1회초 선두 김지찬을 낫아웃 삼진 처리, 김성윤에게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면서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구자욱은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회말 한화는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손아섭이 2구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리베라토가 볼카운트 1볼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2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포스트시즌 한화의 첫 홈런이자 리베라토의 첫 홈런으로, 한화의 1-0 리드.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말 1사 한화 리베라토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리베라토는 6월 말 합류, 전반기 15경기에 나서 62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 12득점 타율 0.387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했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 0.600으로 해결사 역할에 일가견이 있었다.
플로리얼의 복귀와 리베라토의 잔류를 두고 고민하던 한화는 리베라토와의 정식 계약을 공식 발표했고, 7월에도 타율 0.391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리베라토는 62경기 77안타 10홈런 39타점 41득점 타율 0.313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팀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주역이 됐다.
트리플A, 도미니카리그를 포함해 우승 경험이 7번이나 있다는 리베라토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한화에서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질문에 "지금도 엄청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19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1회말 1사 한화 리베라토가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김경문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대전, 박지영 기자
그리고 리베라토는 한국에서의 첫 가을야구였던 18일 1차전에부터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한화의 9-8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르비토를 만나 1회말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만들어 낸 리베라토는 2회말 볼넷으로 출루했고, 곧바로 나온 문현빈의 싹쓸이 적시타 때 홈인에 성공했다. 4회말에도 볼넷을 골라내면서 가라비토를 끌어내렸다.
6-6 동점이 된 무사 2루 상황에서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우익수 실책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나온 채은성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리베라토는 이날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만들어내면서 지난 7월 한화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한준·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