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39
스포츠

"대한민국 주장은 사우디 안 갑니다!" 손흥민 외침 모르나?…'월드컵 4강 GK' 최소 880억 "난 사우디서 행복" 2년 연장 계약

기사입력 2025.10.18 00:34 / 기사수정 2025.10.18 00:3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 최강팀 알힐랄이 주전 골키퍼 야신 부누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로, 기존 계약보다 2년 연장된 장기 동행이 확정됐다.

알힐랄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알힐랄 구단이 회장 노와프 빈 사우드 왕자의 주도 아래, 제1축구팀 소속 골키퍼 야신 부누와 2시즌 연장 계약을 완료했다"며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부누는 2023년 초 사우디에 둥지를 틀었다.

구단은 이날 저녁 리야드의 알힐랄 클럽하우스에서 계약 연장 서명식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부누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 팀과 다시 계약하게 돼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팬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디마 힐랄(영원한 힐랄)"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알힐랄은 성명에서 "부누는 합류 이후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4개 대회 우승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알힐랄 입단 후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 국왕컵, 슈퍼컵 2회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2025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알힐랄이 유럽의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8강에 오르는 최대 이변 중심에 섰다.

부누의 개인 성적도 인상적이다. 알힐랄 입단 이후 공식전 90경기 이상에 출전해 85실점만을 허용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2023-2024시즌에는 SPL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제 무대에서의 위상도 여전하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아랍과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대회 기간 중 스페인, 포르투갈전에서 연이어 선방쇼를 펼쳐 '맨 오브 더 매치'를 수차례 수상했고, 이는 이후 유럽과 중동을 넘나드는 커리어 전환의 발판이 됐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은 부누는 2025년 발롱도르 야신 트로피에서 세계 5위에 올랐다. 야신 트로피는 프랑스풋볼이 수여하는 세계 최고 골키퍼상으로, 그는 세계 정상급 수문장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계약에서 주목되는 점은 바로 그의 높은 급여다.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지난 3일에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골키퍼 TOP 20'에 따르면, 야신 부누의 재계약 전 주급은 약 16만 1000파운드(약 3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최소 160억원 이상으로, 전 세계 골키퍼 중 여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중동은 물론 아시아 구단 중에선 독보적인 1위다.

따라서 이번 재계약으로 부누는 같은 금액 혹은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을 급여로 받으면서 2년동안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2028년까지 알힐랄에 머무른다면 5년 6개월간 최소 880억원의 엄청난 돈을 챙기는 셈이다.

특히 부누가 속한 SPL 선수들은 급여에 대해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다. 유럽 주요 국가의 높은 세율과 비교하면 상당한 세제 혜택을 누리는 구조다.

따라서 이번 계약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하게 된 부누다. 

중동 축구가 이러한 거액 계약을 바탕으로 또 어떠한 선수들을 리그에 남겨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알힐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