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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최고야! 고민거리 한 방에 해결"…포츠머스 감독 180도 돌변→YANG, 공격 전술 '핵심' 인정 "왼쪽·오른쪽·10번 다 되네"

기사입력 2025.10.17 22:35 / 기사수정 2025.10.17 22:3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축구를 미래를 이어갈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 양민혁이 소속팀 포츠머스에서 공격 재편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이전 두 경기 연속골로 팀의 연승을 이끈 양민혁이 단순한 임대생 지위에서 포츠머스 전술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영국 지역지 '포츠머스 뉴스'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임대생 양민혁이 왼쪽 측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 내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며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양민혁을 중심으로 한 공격 재편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포츠머스로 임대된 뒤, 시즌 초반에는 교체 출전 위주로 출전하며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집중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좌측 윙어로 출전하며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여 단숨에 주전 경쟁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그는 지난 2일 왓포드전에서 포츠머스 소속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5일 펼쳐진 미들즈브러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19세 윙어의 활약에 현지 팬들 역시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이에 포츠머스 지역지 '포츠머스 뉴스'는 "양민혁은 연속 득점으로 자신이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실질적인 팀의 공격 옵션임을 증명했다"며 "그의 정확한 침투와 날카로운 마무리는 포츠머스의 오랜 측면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즌 초반 양민혁을 아예 투입하지 않는 등 외면했던 포츠머스의 무시뉴 감독은 최근 180도 태도를 바꿔 양민혁의 성장세에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양민혁은 정말 해낼 수 있는 선수다"라며 "왼쪽에서도, 오른쪽에서도, 심지어 10번 역할(공격형 미드필더)까지도 가능하다. 전술적 유연성이 놀랍다"고 극찬했다.

무시뉴 감독은 또 "그는 작년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오른쪽 윙으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특히 더비를 4-0으로 이겼던 경기에서 팀의 핵심이었다"며 "조시 머피가 복귀하면 양민혁과 함께 두 날개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포츠머스는 시즌 초부터 오른쪽 윙어 자리의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어왔고, 10경기 동안 무려 여섯 명의 선수가 그 자리를 번갈아 맡았다.

그러나 무시뉴 감독은 "이제 그 문제는 해결됐다"며 "양민혁이 오른쪽에서도 충분히 해줄 수 있다"며 양민혁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팀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윙어 포지션에서 양민혁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실제로 양민혁은 부상으로 이탈한 핵심 좌측 측면 공격수 머피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팀 내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머피는 발목 부상으로 최근 네 경기를 결장 중이며, 복귀는 오는 25일 스토크전이 유력하다.

무시뉴 감독 역시 "머피가 없는 동안 팀 공격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했다. 양민혁은 그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며 "그의 활약은 단순한 대체 수준이 아니라, 팀의 전술적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제 포츠머스는 머피가 복귀하더라도 양민혁을 주전에서 쉽게 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무시뉴 감독은 머피 복귀 이후의 전술 구상에 대해서도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무시뉴 감독은 "두 선수를 동시에 기용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 머피는 왼쪽에서, 양민혁은 오른쪽에서 뛰거나 그 반대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조합이 가능하다"며 그럼에도 양민혁의 출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츠머스 뉴스' 역시 무시뉴 감독의 이번 인터뷰를 바탕으로 양민혁이 "오른쪽 윙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경쟁에서도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양민혁은 최소 2경기 동안은 왼쪽 윙의 '대체자'로 계속 나설 전망이다"라며 "머피가 돌아오면 공격진 3자리를 두고 포츠머스의 선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팬들과 전문가들도 머피와 양민혁이 함께 출전할 경우, 포츠머스의 공격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츠머스는 올시즌 저조했던 초반 성적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최근 양민혁의 맹활약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그의 꾸준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면 잉글랜드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핫 루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포츠머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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