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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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복귀가 1순위!" 인도네시아 '미친 감독 사가' 노린다…"현실적인 사령탑 후보" 주장

기사입력 2025.10.16 22:04 / 기사수정 2025.10.16 22: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돌고돌아 결국 신태용일까.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다시 그의 이름이 등장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는 16일(한국시간)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경질된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현실적인 새 감독 후보가 누구인지 소개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조기에 계약을 해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PSSI는 "양측이 공식적으로 상호 합의 하에 조기에 협력을 끝내기로 합의했다"라면서 "이 합의는 앞서 2년 계약을 맺었던 PSSI와 클라위버르트 사단 간의 합의다"라고 했다. 

이어 "이 협력의 해지는 미래의 축구 대표팀 발전의 내부적 움직임과 전략적인 방향을 고려해 양측이 합의한 것에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협력 종료에 더해 클라위버르트 사단은 성인 대표팀, 그리고 23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 지휘도 중단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PSSI는 재임 기간 헌신한 모든 클라위버르트 사단에 감사함을 전한다. 이번 행보는 국가대표팀 지휘와 발전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평가로 이루어졌다"라고 마무리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이 이끌었던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은 지난 9일과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사상 처음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신 전 감독의 지도력과 네덜란드계를 비롯한 귀화 선수들의 합류가 시너지를 얻으며 인도네시아 축구사를 새로 썼다. 

나아가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승 1무로 우세하며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3차 예선 첫 경기인 사우디 원정에서 1-1 무승부로 힘을 받았고, 호주와의 경기도 0-0 무승부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지난해 10월 바레인 원정 2-2 무승부를 기록한 신태용호는 중국 원정 1-2 패배를 당했다. 11월에 일본과의 홈 경기 0-4 패배로 승점을 얻지 못했지만, 사우디전 홈 경기 2-0 승리로 3차 예선 사상 첫 승리를 챙겼다. 특히 사우디는 직전 두 차례 월드컵 본선 진출국이라는 점에서 2-0 승리는 인도네시아 축구의 엄청난 쾌거였다.

사우디전 승리 후 3차 예선 4경기가 남아 있어 신 전 감독이 더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에릭 토히르 PSSI 회장은 23세 이하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나선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전기컵에서 인도네시아가 조별리그 탈락하자 신 전 감독 경질을 발표하면서 그의 월드컵 도전이 수포로 돌아갔다. 

많아진 네덜란드계 선수들과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어색한 명분과 함께 불화설이 제기됐고 결국 신 전 감독은 등 떠밀리듯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토히르 회장은 미리 접촉해 둔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그의 네덜란드 사단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붙였다. 

클라위버르트호는 올해 3월에 호주 원정 1-5 대패, 바레인전 홈 경기 1-0 승리, 6월 중국 홈경기 1-0 승리, 일본 원정 0-6 대패를 당해 C조 4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클라위버르트호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힘을 쓰지 못하며 2전 전패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클라위버르트는 인도네시아로 돌아오지 않고 네덜란드로 향했다. 그는 결국 원격으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이제 인도네시아의 관심은 차기 감독으로 향한다. 여기에 다시 신 전 감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매체는 "이제 PSSI의 주된 포커스는 바뀌고 있다. 경기장에서 경기력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라앉기 시작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새 감독을 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 이름이 PSSI의 레이더에 튀어 오르고 있다"라며 가장 먼저 신 전 감독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신태용의 이름이 현실적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고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정신력과 규율을 잡아가면서 긍정적인 기록을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신 전 감독은 2020년부터 2025년 1월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면서 총 57경기 26승 14무 17패를 기록했다. 57경기에서 총 106골 75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골에 가까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매체는 신 전 감독 이외에 클라위버르트 사단 수석코치인 알렉스 파스투르, 헤수스 카사스 전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국 클럽 페르시브 사령탑인 보얀 코다크 감독 등을 거론하고 있다. 

CNN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왕궁은 PSSI의 클라위버르트 경질을 환영한다. 프라세티오 하디 총리는 PSS의 결정을 환영하며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신 전 감독은 올해 초 경질된 뒤, 인도네시아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왔다. 잠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그리고 성남FC 비상근 단장직을 역임했었지만, 지난 8월 울산HD의 러브콜에 소방수로 부임했다. 



그러나 울산에서 선수단, 구단과의 갈등으로 두 달 만인 지난 9일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의 몸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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