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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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 월드컵 함께 간다…역대급 빅매치 이뤄지나→잉글랜드, 라트비아 5-0 대파+본선 직행 확정

기사입력 2025.10.15 17:38 / 기사수정 2025.10.15 17:3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월드컵에서 손흥민(LAFC)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유럽 지역 예선을 통과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멕시코·미국 공동 개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다우가바스 스타디온스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K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는 전반 26분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왼쪽 측면에서 고든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먼 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고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잉글랜드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케인의 멀티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인은 전반 44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린 후,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해 순식간에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잉글랜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13분 상대의 자책골로 점수를 4골 차로 벌렸고, 후반 41분 에베레치 에제(아스널)의 쐐기골로 라트비아를 침몰시켰다.

라트비아전 대승으로 잉글랜드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전승을 달렸다. 라트비아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치른 유럽 지역 예선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 승점 18로 K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더불어 잉글랜드는 라트비아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16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는 유럽 지역 예선에선 54개국이 1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한 12팀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나머지 4장의 티켓은 조 2위를 차지한 12개국, 그리고 각 조 3위 이하인 국가들 가운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높은 4개국까지 총 16개국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된다.

K조 선두 잉글랜드는 2경기를 남겨 두고 승점 18을 기록하면서 2위 알바니아(승점 11)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알바니아가 남은 2경기를 전승해도 잉글랜드를 끌어내릴 수 없게 되면서 잉글랜드의 K조 1위가 확정돼 월드컵 본선행 티켓 주인이 결정됐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면서 잉글랜드는 8회 연속이자 역대 1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FIFA 랭킹 4위인 잉글랜드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4위를 차지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8강에 진출했다.

한편 잉글랜드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와 대한민국이 같은 조에 편성돼 손흥민과 해리 케인 간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로 평가 받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뛸 때 두 선수는 무려 47골을 합작해 프리미어리그 합작골 통산 1위를 기록했다.



오는 12월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추첨 결과에 따라, 잉글랜드와 한국이 같은 조에 묶여 손흥민과 케인이 토너먼트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가질 수도 있다.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조 추첨에서 포트1 배정이 사실상 확정이고, 23위인 한국은 포트2 배정이 유력하다.

한국이 조 추첨에서 유럽이나 남미 강호를 만날 수 있는 가운데 조별리그부터 잉글랜드를 상대하게 된다면, 손흥민과 케인이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또한 잉글랜드, 알제리, 이탈리아와 한 조에 묶여 또다시 '죽음의 조'에 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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