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아, 정은혜/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조현아와 정은혜가 새아버지와 애틋한 가족애를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12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신동엽은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개명을 결심했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조)현아가 새아버지의 성을 따르려고 했다. 아버지랑 너무 사이가 좋고, 아버지를 너무 사랑하니까"라며 애틋한 부녀 관계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변경 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결국 못했다. 그래도 그 마음이 너무 예쁘지 않냐"며 조현아의 효심 어린 마음에 감탄을 표했다.
조현아는 앞서 친아버지가 다섯 살 때 별세한 뒤 새아버지의 손에서 자라왔다고 밝힌 바 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새아버지를 모시며 함께 지내는 등 돈독한 부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한 다운증후군 작가 겸 배우 정은혜 역시 최근 새아버지의 성을 따르고 싶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은혜는 "내가 서은혜로 바뀌는 게 훨씬 낫지. 진짜 내 친동생, 내 친아빠가 되는 거니까"라며 절연한 친아버지 대신 새아버지의 성을 따르고자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입양 진술서를 작성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정은혜는 "친아빠가 있었다. 엄마와 안 맞아서 재혼을 하셨다. 아빠와 헤어지고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 어느 날 저를 찾아오지 않았다"며 담담히 가족사를 밝혔다.
개명 진행 상황에 대해 정은혜 어머니는 "지금은 가정법원에서 소송구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에서 허가가 나오면 입양 절차를 밟으려고 한다. 입양이 되면 성 바꾸는 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새아버지의 성을 따르기로 결심했던 조현아와 정은혜의 진심 어린 가족애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처럼 피로 이어진 혈연을 넘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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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