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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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6강 기적' 벤투 충격 경질! 100% 옳은 선택이었다…UAE, 오만 꺾고 36년 만의 'WC 본선행' 성큼→A조 선두로 우뚝

기사입력 2025.10.12 15:21 / 기사수정 2025.10.12 15:2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행 기적을 이끈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을 경질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선택이 옳았던 걸까.

지난 3월 벤투 감독을 경질하고 선수 시절 K리그 명문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기도 했었던 코스민 올라로이우 감독을 새롭게 선임, 이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무를 포함해 A매치 4경기 무패(2승2무)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UAE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걸린 4차예선 첫 경기에서 오만을 2-1로 꺾으며 월드컵 본선 무대에 한 걸음 다가갔다.

지금까지 성적만 봐도 월드컵 3차예선 도중 벤투 감독과 결별하고 올라로이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UAE축구협회의 선택이 맞아떨어진 모양새다. 

코스민 올라로이우 감독이 이끄는 UAE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예선 A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후반전 들어 동점골과 역전골을 뽑아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4차예선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한 UAE는 A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UAE는 전반 12분 쿠아메 오토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끌려갔으나, 후반 31분 마르쿠스 멜로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38분 카이오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UAE의 운명은 오는 15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4차예선 A조 2차전에서 갈린다. 카타르는 지난 9일 오만과의 경기에서 비기면서 승점 1점만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UAE는 카타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수성,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다. 패배할 경우 조 2위로 내려가 대륙간 플레이오프 참가권을 걸고 11월 B조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분위기는 UAE가 훨씬 좋다.



UAE는 과거 수원 삼성에서 선수로 활약하던 루마니아 출신 올라로이우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뒤 치른 6경기에서 4승2무를 거두며 무패를 질주 중이다. 3차예선 마지막 두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지난 8월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인 레체와의 친선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어 국제 친선경기에서 시리아, 바레인을 연파한 뒤 4차예선 첫 경기에서 오만을 꺾었다.

걱정거리는 체력이다. UAE는 3일 뒤에 카타르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반면, 카타르는 6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홈에서 UAE를 상대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다를 수밖에 없다. 

UAE가 이를 극복하고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다면 벤투 감독을 내치고 올라로이우 감독을 선임한 선택에 대한 평가는 또 달라질 것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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