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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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PS 44년사 최초 기록 세웠다!…1회초 초구 홈런 '쾅'→삼성 1-0 리드 [준PO1]

기사입력 2025.10.09 14:53 / 기사수정 2025.10.09 14:53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왼쪽 첫 번째)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왼쪽 첫 번째)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던 한방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볼 선언과 동시에 터졌다. 이재현이 SSG 랜더스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1회를 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양도근(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지난 6~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2차전 합계 4득점, 무(無) 적시타에 그치는 빈공에 허덕인 점을 고려해 현재 컨디션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을 꾸렸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페넌트레이스 3위 SSG는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SSG 선발투수 미치 화이트에게 솔로 홈런을 때려내 라이온즈에 1-0의 리드를 안겼다.

이재현은 화이트의 초구 152km/h짜리 직구를 과감하게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높은 코스로 형성된 실투를 놓치지 않고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려보냈다.

준플레이오프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역대 세 번째다. 1997년 쌍방울 레이더스 조원우(현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에서, 2014년 LG 트윈스 정성훈이 NC 다이노스와의 2차전에서 기록한 뒤 11년 만에 터졌다. 

포스트시즌 전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이재현이 역대 5번째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포스트시즌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이재현이 최초다. 이재현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서 짜릿한 손맛을 보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왼쪽 첫 번째)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왼쪽 첫 번째)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도 이재현이 솔로홈런으로 힘을 실어주자 화답했다. 1회말 SSG 선두타자 박성한을 삼진, 안상현을 2루수 땅볼,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와 함께 출발했다.

이재현은 2025시즌 화이트 상대 7타수 3안타 3볼넷으로 강했던 기세를 가을야구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최근 다소 침체됐던 삼성 타선도 분위기가 불타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은 지난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안타 하나를 치고도 3-0으로 이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당시 삼성의 유일한 안타가 바로 이재현이 1회 선두타자로 나서 때린 것이었다. 이재현이 올해 가을야구에서 삼성 공격의 첨병 역할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은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4위에 오르며 지난해 통합준우승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페넌트레이스 5위 NC 다이노스에 1차전을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2차전 승리로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1군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시즌 이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4위팀이 3위팀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건 작년까지 총 열 차례 나왔다. 2023시즌 NC가 SSG를 3연승으로 스윕하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삼성은 2025시즌 SSG에 8승7패1무로 상대 전적 근소 우위였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왼쪽 첫 번째)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왼쪽 첫 번째)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사진=인천, 김한준기자/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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