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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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경질' 중국이 원한다…"외국인 감독 해고 바람 분다" →다음 타자로 스페인 명장 '낙점'

기사입력 2025.10.09 12:59 / 기사수정 2025.10.09 12: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예견된 수순인가.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의 황당한 경질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지난 8일(한국시간) 중국 슈퍼리그 내에 빅네임 외국인 감독들이 팀을 떠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최강희 감독이 먼저 산둥 타이산에서 경질될 거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베이징 궈안이 키케 세티엔의 경질을 발표한 뒤, 중국 슈퍼리그는 즉시 외국인 감들이 팀을 떤나는 물결을 만들고 있다. 이전에 선전 신펑이 감독을 경질했고, 최강희의 경질에 대한 답이 곧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슈퍼리그 감독들의 계약과 성적을 관찰하면, 세티엔에 더해 4명의 감독이 경질 위기다. 1순위는 최강희가 될 것"이라며 산둥이 최강희 감독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최 감독은 현재 중국을 떠나 한국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이상으로 그는 여름에 산둥을 떠났고, 산둥은 한 펑 임시 감독 체제로 리그를 치르는 상황이다. 



산둥은 지난 7월 공식 발표를 통해 "축구팀 최강희 감독은 무릎 부상이 재발, 이미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받았다. 이전에 산둥은 부상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하고 국내 여러 권위 있는 병원에 연락하여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라며 "구단은 최강희 감독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달 15일, 매체는 "올해 7월 최 감독은 무릎 부상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복귀한다며 구단에 두 달간의 휴가를 요청했다. 최 감독은 8월 말쯤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9월 중순이 눈 깜짝할 새에 다가왔고, 리그가 7라운드 남은 상황에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팀의 현재 상황과 시즌 종료가 임박한 상황에서 최 감독의 산둥 복귀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 감독은 산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구단도 아직 공식적으로 그의 경질을 발표하지 않았고, 매체는 발표의 적기를 찾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23년 5월 부임해 산둥을 세 시즌째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첫 시즌을 2위로 마쳤지만, 2024시즌 5위에 이어 이번 시즌도 선두권과 멀어지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외국인 선수들 관리 문제 및 판정 문제로 골머리를 썩이자, 산둥은 그를 내보내고 싶어 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지난여름 "이번 시즌 최강희 감독의 길은 상당히 험난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영입 결정권의 압박을 당했고, 그의 선수단 구성이 제한되었다고 한다"라며 "동시에 경영진 교체로 인한 전략 조정으로 최강희 감독의 지도 이념과 구단의 방향에 차이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이는 결국 산둥이 최 감독을 내보내기 위한 작업이었고 구단을 떠나도록 압박하는 계기가 됐다.

중국으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최 감독은 구단과 직접적인 소통을 더는 하지 못한 채 산둥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 소후닷컴 / 산둥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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