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퍼펙트인데! "7이닝 막아주길" 호부지 바람 무산…로건, '1회 4사사구' PS 타이→밀어내기 2실점→패전 위기 [WC2 라이브]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로건 앨런이 1회 연속 밀어내기 2실점 뒤 5이닝 연속 삼자범퇴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 달성과 함께 자신의 임무를 무난하게 완수했다. 

로건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5구 1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민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정호(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과 상대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이날 경기 전 NC 이호준 감독은 "로건의 7이닝 소화를 기대한다. 중간 투수들이 많은 공을 던지면서 굉장히 힘든 상황이다. 로건이 7이닝을 던지면 좋겠단 기대가 있다. 신민혁과 김녹원이 빠르게 투입 가능하다"라며 로건의 최대 7이닝 소화를 기대했다.





이 감독 바람과 반대로 로건은 1회말부터 제구 불안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로건은 1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희생 번트 허용으로 1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준 로건은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로건은 김영웅에게 볼넷을 다시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이어 이성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먼저 허용했다. 

로건의 제구력은 계속 흔들렸다. 로건은 후속타자 강민호와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내줬다. 로건은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잡고 그나마 대량 실점을 막았다. 

로건은 1회말에만 사사구 4개 허용으로 포스트시즌 역대 한 이닝 최다 사사구 허용 타이(4개·김시진 전 삼성 1986년 10월 19일 무등 한국시리즈 1차전 9회 외 7차례) 기록을 달성했다.

로건은 2회말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로건은 2회말 선두타자 김헌곤을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이재현과 김성윤을 범타로 유도해 첫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로건은 3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을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디아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김영웅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2연속 삼자범퇴 이닝에 성공했다.

로건의 역투는 이어졌다. 로건은 4회말 선두타자 이성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번엔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강민호와 류지혁을 연속 범타로 잡고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로건은 5회말마저 4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막고 팽팽한 두 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로건은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 연속 범타 유도로 5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에 성공했다. 

로건은 7회말 시작 전 전사민에게 공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로건은 최고 구속 149km/h 속구(50개)를 중심으로 스위퍼(18개), 체인지업(16개), 커터(15개), 커브(6개), 투심 패스트볼(6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