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 스틸컷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감독 이원회)이 개봉 4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미래, 심장이 없는 헬퍼봇 올리버(신주협 분)와 클레어(강혜인)가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기까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뮤지컬 영화.
작품은 대학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원작으로, 영화적인 연출을 더해 새롭게 완성해 개봉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누적 관객수 1만 관객을 동원했다.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 뮤지컬 영화계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의 이러한 흥행 성과는 더욱 뜻깊다.
한국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스윙키즈', '영웅'에 이어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는 '어쩌면 해피엔딩'은 원작 뮤지컬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신주협, 강혜인의 뜻깊은 재회와 뮤지컬 영화 장르를 꾸준히 개척해 온 이원회 감독의 진심 어린 열정이 만나 탄생했다.
특히 무대가 가진 따뜻한 정서와 서사를 고스란히 담아내면서도, 오직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화면과 리듬을 더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관객들에게 무대 위 감동을 한층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단순한 장르적 시도를 넘어, 한국 뮤지컬 영화계의 흐름을 바꿀 새로운 아트버스터로 자리매김하며 뜨거운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어쩌면 해피엔딩'의 앞으로의 흥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키노필름, 아센디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