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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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즈→로제까지…K팝 스타 향한 인종차별 언제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0.02 21:15

로제-제니-방찬/ 엑스포츠뉴스DB
로제-제니-방찬/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블랙핑크(BLACKPINK) 로제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인 가운데, 해외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던 K팝 아티스트들의 사례가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로제는 지난 1일 자신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명품 브랜드 생로랑의 '생로랑 2026 봄 여름 여성복 컬렉션 쇼'에 참석해 찍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그는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하는 모델들을 찍은 영상과 함께 생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안토니 바카렐로의 계정을 태그하며 "이렇게 놀라운 쇼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다. 당신의 작업물은 정말 아름답다. 사랑한다"고 전했다.




앞서 로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2026 봄 여름 여성복 컬렉션 쇼'에 생로랑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헀다.

그런데 패션 매거진 엘르 UK는 헤일리 비버, 조이 크라비츠, 찰리 XCX, 로제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로제만 잘라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보그 등 다른 패션 매거진들은 로제의 사진을 그대로 올렸던 만큼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찰리 XCX는 로제가 음영처리된 단체 사진을 올렸고, 헤일리 비버는 이를 스토리 기능을 통해 공유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특히나 로제는 2020년부터 생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였던 만큼 논란이 커졌고, 결국 엘르 UK는 로제의 단독 사진을 추가로 게재했다. 하지만 여전히 엘르 UK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다.



이전에도 K팝 아티스트들이 인종차별을 당한 게 아니냐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됐었다. 지난해 5월 개최된 제77회 칸 영화제에 참석했던 소녀시대(SNSD) 윤아는 레드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하려던 중 여성 경호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윤아는 미소를 잃지 않으며 침착함을 유지하려 했지만, 계속해서 자신을 막아서는 경호원의 태도에 굳은 표정을 보였다. 특히 이 경호원은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켈리 롤랜드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배우 마시알 타베라스가 등장했을 당시에도 이들을 막아서며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파문이 일었다.

비슷한 시기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4 멧 갈라' 행사에 참석한 스트레이키즈 또한 인종차별 피해를 겪었다.



K팝 그룹 최초로 멤버 전원이 '멧 갈라'에 참석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일부 기자들은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멤버들에게 "다들 삐딱해 보인다", "키가 작으니 점프해봐라", "내 인생에서 이렇게 감정 없는 얼굴을 본 적이 없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한국계 호주인 멤버이자 리더인 방찬은 이를 무시하듯 멤버들을 데리고 자리를 떴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 또한 인종차별을 당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제니는 지난 2024년 샤넬 크루즈 패션쇼에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당시 할리우드 배우 마가렛 퀄리는 제니에게 "이 머리카락 당신 것이 맞냐"며 금발로 염색한 제니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니는 아니라고 답하며 애매한 표정을 보였고, 이후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 제니가 볼뽀뽀를 시도하자 이를 바로 피하는 행동을 보여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그가 스킨십 자체에 거부감이 있어서 피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으나, 이전에 수많은 배우들과 뽀뽀를 한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인종차별이 맞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엄청난 흥행으로 전 세계적으로 K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서구권에서 아시아인을 대하는 태도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K팝 아티스트, 혹은 국내 배우들이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이 생길지도 우려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엘르 UK, 보그, 온라인 커뮤니티, JYP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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